에큐메니칼

"이라크 어린이들은 그들을 보호해야 할 기관에 의해 죽어간다"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3-04-16 21:14
조회
704
WCC 등 UN 인권위에 청원

"1991년의 전쟁 이후 태어난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경제제재로 인해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식품 공급을 받아야 할 권리를 빼앗겨 왔다. 현재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성살가상으로 이들이외의 어린이들에게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와 전쟁이 이지역 어린이들과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깊은 관심을 담고 있는 이 주장은,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여타 기독교계 인도주의 구호기구들과 함께 현재 열리고 있는 UN 인권위원회 제 59차 회의에 제출한 청원의 일부이다.

'의제 아이템 13:어린이들의 인권'에 대한 참고자료의 일환으로 제출된 이 청원에서 WCC는, "Un이 정한 어린이 인권선언의 제 8항과 38항이 이라크 전쟁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조직적으로 위반당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제재로 인해 지난 12년간 지속적으로 벌어져 온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 청원은 또, UN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가해진 경제제재가 12년 동안 어린이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그들을 죽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제재의 희생양이 된 어린이들의 대부분은 1991년의 이라크 전쟁 당시 태어나지 않았다. 이 죄없는 어린이들은 그들의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는 사명을 지닌 기관이 제정한 조치로 인해 죽었다"고 이 청원은 주장했다. 청원은 또, 경제제재 조치에 이어 매일같이 가해진 이라크 내 도시들에 대한 폭격으로 어린이와 여성들이 '정서적, 육체적, 심리적, 도덕적 차원에서 입은 악영향'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이번 청원이 제기한 또하나의 문제는 화학적 독성과 방사능 독성을 갖고 있는 열화우라늄탄의 사용이다. WCC 와 협력 기구들은, 섭취나 흡입, 피부 접촉 등의 형태로 열화우라늄에 노출될 경우 모든 연령층에서 선천성 기형과 장애, 암 등이 증가한다는 전염의학상의 증거들이 나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라크 전쟁에서 열화우라늄이 사용됐다는 사실은 오로지 질병의 만연, 환경 오염, 토양의 약화만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청원은 이러한 사실들에 근거, "UN 헌장의 의무조항들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그리고 국제 인권관련 법조항들이 존중되고 있는지를 살펴 보고 지금의 갈등 상황에서 어린이와 여성의 가장 기본적인 인권이 계속해서 침해당하고 있는 사실을 강하게 비난하는 일을 심까하게 고려해 줄 것"을 UN 인군위원회에 촉구했다. 이 청원은 이어, "세계 공동체가 UN을 통해 이라크의 통치와 재건이라는 거대하고도 장기적인 도전에 대한 극도의 심각함으로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 이번 청원은 WCC 국제위원회(CCIA)와 정의와 평화를 위한 도미니카 수도회, 카리타스 인터내셔날, 국제 프란시스고 수도회에 의해 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