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보존

장기 기증후 숨진 아름다운 청년 (중앙, 6/15)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6-06-28 23:43
조회
493
**장기 기증후 숨진 아름다운 청년 (중앙, 6/15)
오세민씨…환자 2명에 신장 기증 교통사고를 당한 20대 회사원이 자신의 장기를 말기 신부전증 환자 2명에게 기증하는 고귀한 사랑을 실천하고 세상을 떠났다.

주인공인 현대중공업 직원 오세민(26)씨는 지난달 28일 아침 울산 북구 아산로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중 지난 11일 숨졌다.
오씨는 숨을 거두기 전 가족들에게 자신의 장기(臟器)를 병마로 고통받는 다른 환자에게 기증해 달라고 부탁하고 꽃다운 삶을 마감했다.

울산대병원은 당일 부산과 울산 일대 병원에서 말기 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인 여성 환자 2명을 찾아내 오씨의 장기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오씨는 세상을 떠났지만 자신의 희생정신으로 꺼져가는 두 여성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것.

오씨는 2003년 5월 현대중 기술교육원 수료와 동시에 조선사업본부 건조5부에 입사해 직장인으로 성실히 근무해 왔으며, 외아들로서 월남전 고엽제 후유증과 당뇨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극진히 모시던 효자로 알려졌다.

오씨의 어머니 김옥희(52)씨는 \"사랑하는 외아들의 장기를 기증한다는 것이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자식의 뜻을 따라 주는 것이 마지막 가는 길의 도리라 여겨 기증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고인의 직장동료인 현대중 건조5부 임직원들은 지난달 말 오씨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모금운동을 펼쳐 성금 460여만원을 전달하는 등 오씨의 쾌유를 빌었으나 끝내 세상을 떠나자 슬픔에 잠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