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보존

세상 섬기는 사람으로 키워라 (한겨레, 4/26)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6-06-12 23:25
조회
487
** 세상 섬기는 사람으로 키워라 (한겨레, 4/26)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다면 내 아이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부터 버려야 합니다.”
자신의 저서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 만든다〉(랜덤하우스중앙) 출간에 맞춰 한국에 온 전혜성(77) 예일대 전 명예교수(동암문화연구소 소장)는 25일 세계화와 함께 자녀교육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개의 박사학위를 받고 보스턴대, 예일법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동암문화연구소를 차려 다음세대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는 전 박사는 무엇보다 여섯 자녀 모두를 하버드와 예일대를 졸업시켜 미국 상류사회에 정착시킨, 이른바 자식농사를 잘 지은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를 진정한 리더로 키우기 위한 7가지 요건을 정리했다. △뚜렷한 목적과 열정을 가르쳐라. △맡은 바를 충분히 다할 때 자기완성도 이룬다. △일생에 걸쳐 정체성을 재정립시켜라. △덕이 재주를 앞서야 한다. △창의적인 통합력이 아이를 살린다.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안목과 시야를 길러라. △진실한 마음을 얻는 대인관계의 힘을 경험하게 하라. 여기서 말하는 진정한 리더는 스스로는 물론 타인과 세상을 섬기는 사람을 말한다.

“섬기는 부모가 섬기는 자녀를 만듭니다. 그런 부모가 되려면 일생동안 배워야 합니다. 배우는 엄마, 일하는 엄마 자체가 곧 교육이죠.”

1948년 도미해 장면 정권 때 주미 대사대리를 지낸 고광림(1920~1989)씨와 결혼해 미국에 정착한 그는 60년 남짓 미국생활을 하면서 미국인이 한국인을 보는 시선은 정확히 한국의 위상과 일치하는 경험을 했다. 전쟁 때는 가난, 박동선 사건 때는 뇌물, 88올림픽 때는 문화 등등. 동암문화연구소는 한국문화를 제대로 알리자는 차원에서 1952년 시작됐다.

“정부 간행물은 한국을 알리는 데 쓸모가 없어요. 미국인 또는 미국인이 된 한국인이 현지 커리큘럼에 맞게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