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보존

[필진] 일본은 아직도 한반도를 노리고 있다.(한겨레, 4/24)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6-06-12 23:23
조회
703
**[필진] 일본은 아직도 한반도를 노리고 있다.(한겨레, 4/24)


일본의 인류유전학 권위자인 도꾜대의 오모또 게이이치 명예교수에 따르면 한국인과 일본인의 유전자는 유전학적으로 구별하기가 힘들 정도로 비슷하다고 한다. 이는 한국과 일본을 구성하고 있는 그 뿌리가 동류임을 암시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상당 부분 이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원래 일본에는 홋까이도에 아이누인들이 오끼나와에 류뀨인들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화산활동으로 인구가 줄어 들면서 중국 대륙과 한반도로부터 들어 온 다수의 ‘보트 피플’들이 그 주류를 이루기 시작했으며, 원주민들은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한반도와 일본의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것은 일본 학문의 시조로 추앙받고 있는백제의 왕인 박사가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하면서부터이고, 그의 도움이 없었다면 일본의 아스까 문화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왕인 박사 이전에도 수 많은 반도인들이 일본에 거점을 형성하고 있었고, 특히 백제와 고구려의 일본 진출이 활발하여, 그들이 패망한 후에 왕족들과 귀족들이 대거 일본의 거점으로 망명을 하게 되었다.

몇해 전에일본에서 왕족 출신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을 발굴하다가 이를 도중에 중단한 적이 있는데, 아마 일본 고대사의 엄청난 비밀이 그 고분에서 포착되었기 때문이라 생각 한다. 즉, 현재 일왕의 뿌리가 백제이거나, 고구려라는 사실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되자 이 사실이 가져올 파장을 염려하여 발굴 작업을 도중에 중단한 것이란 생각이다. 발굴 조사 중단과는 별도로 일왕은 그들 조상의 외가 쪽의 혈통이 백제계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여 세상을 놀라게 한 적이 있지만, 아마 친가 쪽 혈통도 한국계임이 분명할 것이다. 고대의 일본은 이처럼 한반도와 뗄려야 뗄 수가 없는 사이였고, 대륙으로부터 유입된 발달된 문물을 한반도를 통해서 전수받음으로써 발전할 수가 있었던 것이었으니, 우리 한반도야말로 그들에게는 꿈에도 그리는 고향이며, 유토피아였던 것이다.

이처럼 혈연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그들의 발전에 있어 스승과도 마찬가지인 한반도에 대해서, 그들은 그 은혜를 갚기는커녕 오히려 침탈로 일관해 왔다. 고대 시대부터 왜구(일본의 도적놈들)들이 한반도의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갖은 노략질을 해대서 우리 민족에게 많은 시련을 주었고, 급기야는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일으켜서 조선 땅을 죄없는 백성들의 피로 물들이고 산하를 피폐하게 만들었다.

결국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수많은 장병들과 의병들이 죽음으로써 나라를 지킨 그 애국심과 명나라 원군의 도움으로 인해 그들은 대륙으로 나가고자 하는 그 야욕을 접을 수밖에 없었으나, 그 야욕은 그들의 가슴 속에 항상 들끓고 있다.

근대에 들어와 일본은 명치유신을 기점으로 서양의 발달된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 들여 동아시아의 최강국의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내부로부터 모아진 강력한 힘은 그 돌출구를 찾게 될 정도가 되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러일전쟁을 일으켰고, 전쟁에서 승리하자 조선의 땅인 독도를 무단 점령하고 거기에 등대를 세운 후 본격적으로 조선 침략의 야욕을 드러내어 결국 을사늑약에 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일본은 한반도 침략을 독도를 거점으로 시작하였으므로 그들에게나, 우리 한민족에게 있어서나 독도는 단순히 동해상에 떠있는 바위섬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할 것이며, 우리의 모든 힘을 다해서 독도를 사수해야 하는 이유도 거기 있다 할 것이다.

독도 근해 수로측량을 하겠다는 명목으로 일본의 탐사선이 독도 근해로 진입하는 문제 때문에 요 몇일 동안 한일 양국은 심각한 긴장 상태에 빠져 들었는데, 다행히 일본의 외무 차관이 방한하여 한국측과 조율을 함으로써 당분간 냉각기를 갖게 되었다.

그들이 수로조사를 하기 위해 한국 영해로 들어 오겠다는 것은, 임진왜란 당시 도요또미 히데요시가 명을 침략할 길을 빌려 달라는 허울 뿐인 거짓말로 조선침략의 명분을 세웠던 것과 마찬가지로 새빨간 거짓말이며, 실제 이유는 한국이 국제수로기구(IHO)에 독도 부근 해저지형을 한국명으로 등재하려고 하자 일본이 이를 문제시하고 나온데 있다. 명백한 한국의 땅에 한국 지명을 등재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 이를 문제시하는 일본의 태도는 일본의 조선침략을 지금도 정당한 합법적인 행위였다고 주장하는 저들의 파렴치함과 그맥이 닿아있는 것이니 하늘이 노하고 땅이 곡할 일이다. “한국명 등재를 먼저 포기하라”, “수로조사 계획을 먼저 포기하라\"는 양측의견이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 까지 갔으나, 최종적으로 일본측의 요청에 의해서 6월 30일 까지는 일본 측에서 탐사행위를 중지하고, 그들이 탐사행위를 하지 않는 한 한국 측도 등재행위를 당분간 하지 않기로 하나, 충분한 준비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등재를 하기로 의견을 모으게 된 것이다.

하지만 양측의 합의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합의는 단지 미봉책에 불과하다. 6월 30일 이후에는 일본 측이 다시 수로조사를 재개할 수가 있고, 한국측도 한국명 등재를 6월 이후에는 할 수가 있다는 합의는 또 다른 분쟁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불완전한 합의인 것이다.

이 모든 분쟁이 독도 근해에 대한 한일간의 EEZ(동해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한일간에 경계획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인데, 이를 논의하기 위해서 이르면 5월부터 한일 간의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으나, 자신들의 국토를 조금이라도 넓히기 위해 먼 태평양상에 떠 있는 바위인 오키노또리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저들을 볼 때, 한일간의 EEZ 논의는 끝없는 평행선을 그릴 게 뻔한 노릇이다.

이처럼 일본은 고대 이래로 한국에게 수 많은 은혜를 입었고, 혈연적으로도 가까운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면 한국으로 한 발짝이라도 더 내어 디딜 수 있는가만을 연구해 오고 있다. 독도 문제에 관한 한,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서 패망하고 그 힘을 상실했을 당시에 우리가 정확히 매듭을 지을 수가 있었으나, 일본군 육군 소좌 출신인 다까끼 마사오(박정희)가 이끄는 친일 군사독재정권은 김종필, 오히라 회담을 통해서 한일 간의 분쟁의 씨앗인 독도를 폭파해 버리자고 김종필이 제의하기에 이르니, 참으로 역사의식도 민족의식도 없는 매국노들의 집단이었던 것이다.

이에 관련해 중프라이즈에 기고한 사필귀정님의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김종필은 일본과 그 당시의 약속이행을 위해서였는지, 아니면 일본에 약점이라도 있었는지 DJP연합정권이 승리하자 곧바로 일본에 건너가서 한일어업협정을 파기하고 새로 협정을 해야한다고 주장하여 일본의 파기조건을 도왔으며, 이에 대해 당시 김대중정부는 김종필의 협정파기는 정부의 뜻이 아니라고 반대하였다.
그러나 김종필의 도움으로 일본이 어업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였고, 김종필의 실권고집에 질질끌려다닌 김대중 정부의 무력함도 잘못이 있다. 그리하여 어쩔수없이 다시 신한일어업협정을 새로 만들어야 했다
1999년 신한일어업협정 때도 경남북 어민들이 대대적으로 김종필의 과거 독도폭파 발언을 근거로 신한일어업협정 책임자는 물러나라는 데모를 했음에도 이를 무릅쓰고 국무총리로서 한일협정 책임자임을 고집하며, 자신도 국회에서 해양수산부로 옮기고 해수부장관도 정부와 국민의 반대에도 자민련출신 정상천과 김선길을 기용하여, 정부와 국민의 반대여론에 대해서는 해양어업선은 국경선이 아니라고 둘러대고, 해양어업선을 독도를 깃점으로 삼지 않고 울릉도를 깃점으로 삼아, 그 결과로 우리어민들은 어업구역의 축소로인해 막대한 수산업피해를 볼 수 있고 자칫하면 지하자원 까지 뺏길 수 있는 것이고, 지금 일본이 그선을 약점잡아 국경선처럼 독도를 공동관리구역[공해]이라고 트집잡는것이다. 이렇게 한국에 막대한 피해를 준 김종필을 우리는 직시하여야 한다.

어찌됐든 과거의 매국노들이 사안을 이리 어지럽게 만들어 놓았지만 우리는 이를 바로 잡아야 할 의무가 있으며, 한일 양국간 회담에서 담당자들은 독도의 지위를 원상회복시키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까지 조용하던 독도 문제가 왜 최근들어서 한일 양국간의 이쓔가 되고 있는 것인가? 이는 고이즈미 정권의 등장과 큰 관계가 있다. 고이즈미는 일본의 보수진영에서 오랜 세월동안 정성을 기울여 키어 온 인물이며, 그는 이에 화답하기라도 하는 양, 한국과 중국의 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태평양 전쟁을 일으켜 아시아에서 수많은 민간인들을 학살한 전쟁원흉들이 묻혀 있는 야스꾸니 신사를 참배하는가 하면, 이제 그들의 더러운 역사를 왜곡하여 그들의 후세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가르켜서 아시아에서 제2의 비극을 획책하고 있다. 마땅히 그들이 저지른 죄악상을 낱낱이 후세들에게 가르쳐서 다시는 일본 열도가 원자폭탄 피폭으로 인해 불바다가 되지 않도록 해야 옳을 것이나, 그들은 다시 태평양 전쟁의 원흉들을 영웅시하고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는 교육을 시키고자 하니 일본의 앞날이 어둡게만 보일 따름이다.

이처럼 고이즈미는 전후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그의 아비는 일본의 야꾸자 출신으로 소위 한반도 재침략 프로젝트인 ‘미쓰야 작전’을 입안한 철저한 극우보수주의자인‘고이즈미 준야’란 인물인 것이다. 그러면 여기 다시 중프라이즈에 기고한 ‘역사’님의 글에서 정경모님(재일 통일 운동가)의 고이즈미 준야 관련 증언을 들어 보기로 하자.

\"일본 방위청에서 63년 입안한 \'미쓰야(三矢)작전\'이라는 군사작전이 있습니다. 기시가 총리 시절 일본 방위청에서 입안한 것인데, 이게 무슨 작전이냐하면 한반도에 제2의 전쟁이 일어났을 때 일본의 개입에 관한 군사작전입니다.
제2의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 미, 일, 한국이 동시에 북한을 쳐들어간다는 작전입니다. 즉, 미, 일, 한국이 세개의 화살이 되는 것이지요. 이 작전은 7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만, 제4단계부터 일본이 한반도에 상륙하게 됩니다. 마지막 7단계는 미국이 원폭을 한반도에 투하하는 걸로 되어 있고.\"
- 그게 사실이라면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듯한데요. 구체적인 정보 출처나 근거가 있습니까?
\"이쪽에서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입니다. 근거라고 한다면, 일본에서 과거 이 \'미쓰야작전\' 때문에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40년전 이야기니까 하긴 지금 사람들은 잘 모르겠군요.
1965년 사회당 국회의원들이 이 작전에 관한 정보를 빼내어서 국회청문회를 열었는데, 당시 정부는 이 작전명을 호도하기 위해, 그러니까 일본이 한반도에 상륙하고 미일한 3국 연합군이 북한을 친다는 내용 등을 감추기 위해 당시 사회당 의원들의 질문에 \'미쓰야는 쇼와 38년(63년)에 입안한 정책이기 때문에 38(일본식 표기는 미쓰야)이라는 숫자를 따서 미쓰야라고 했을 뿐이다\'고 하면서 \'절대 미·일·한 3국연합과는 상관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회당 의원들이 진짜 준비를 많이 했지요. \'작전 내용을 다 공개해도 괜찮겠느냐\'는 식으로 과격하게 나가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정부는 책임을 진다면서 꼬리를 내렸지요. 즉, 사실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책임을 지고 방위청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물러났습니다. 그 때 해임된, 즉\'미쓰야작전\'을 설계한 방위청장관이 바로 고이즈미 준야, 즉 지금 고이즈미 총리의 아버지입니다.\"
- 소름끼치는 이야기입니다. 기시의 후예라는 것이 지금은 그냥 일상적인 레퍼토리처럼 되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이면에는 이런 사실들이 숨어 있었군요.
\"한국 사람들은 지금 왜 일본이 우경화되어 가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조건 일본의 우경화를 조심하라 그러는데, 왜 조심해야 되는지에 대해 물어보면 고이즈미가 어쩌구 저쩌구 합니다. 그런데 \'고이즈미는 왜 그럴까요\'라고 되물어 버리면 할 말이 없어지지요.
그건 역사적 맥락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고이즈미하고 아베 신조가 뭐라고 하고 있나요? 옛날에 기시가 다 했던 말들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평화헌법 9조 폐기, 그리고 북한이라는 가상의 적을 만들어서 서서히 핵무장 준비하려고 하고 있지요.\" (이글에는 한반도를 일본의 지배하에 두려는 미국, 일본에 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면 관계상 생략을 한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중프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처럼 근래 일어나는 한일관계의 이면에는 고래로 부터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으며, 일본은 지금도 호시탐탐 한반도 침략의 기회만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익의 대표적인 논객이라 할 수가 있는 조갑제라는 노망기가 들어 약간 맛이 간 수구 친일 매국노는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나라 일본을 적으로 돌리고, 세계에서 가장 못살며 잔혹한 북한 집단과 세계에서 가장 큰 일당독재국인 중국과 친구가 되겠다는 자살 충동을 억제해줄 세력이 과연 한국에 있는가?“라고 하며, 북한을 원수로 하고 일본을 친구로 하여야 한다고 주장을 해대니, 독도 문제로 남한 정부와 애국애족하는 국민들의 가슴에 용광로와도 같은 적개심이 들끓고 있는 마당에 일본에 대한 그의 사모의 정이 가득한 글을 대하니 기가 막혀 할 말을 잃을 따름이다.

아직도 일본은 한반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기회만 된다면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한반도를 집어 삼키려 하고 있다. 일본의 고이즈미가 책동을 하고 있는 극우 보수화가 지향하는 꼭지점에 한반도가 있고, 그의 수하들인 아베 등의 무리들이 고이즈미의 뒤를 이어 그들에게는 꿈의 땅인 한반도를 집어 먹으려는 기도를 계속할 것이다.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이는 파고는 점차 높아만 갈 전망이니, 정부 당국자들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