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교조’ 자유교원조합 공식 출범 (한겨레, 4/24)
\'반(反) 전교조\' 기치를 내건 자유교원조합(이하 자유교조)이 22일 오후 대전시 동구 대전보건대학교 대강당에서 창립총회 및 기념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자유교조는 창립선언문에서 \"종래의 조합운동처럼 이념투쟁 및 정치투쟁으로 갈등의 원인 제공자가 되는 것을 지양하겠다\"며 \"21세기 자유주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조합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교육운동이 대한민국 정통성을 비판하고 국가정체성을 훼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자유교조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옹호하고 헌법적 가치를 수호해 애국운동의 선봉에 서겠다\"며 반전교조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 \"연구하는 교사, 자기개발에 열심인 교사상을 만들어가고 학부모와 함께 하는 부모마음 교육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교조는 10대 정책과제로 ▲ 대학입시 전면자율화 ▲ 자립형 사립학교의 자유설립 ▲ 학교별 특성화된 교원평가제 실시 ▲ 기초학력진단평가 재실시 ▲ 교육감 주민직선제 도입 ▲ 교원 연구년제도 추진 등을 제시했다.
경선을 거쳐 초대위원장에 선출된 이평기 위원장(경기 한광여고)은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3불 정책(고교등급제 및 기여입학, 본고사 금지)과 같이 규제 일변도\"라\"며 \"자유주의 시대에 맞춰 학교의 자율성을 살리도록 교육시스템을 개혁하는데 최우선을 두고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교원평가제 찬반 입장 등 전교조와 정책적으로 상반되는 부분이 많지만 (전교조가) 주장하는 말들이 타당하다면 협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과 부산, 울산,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모인 178명의 초.중.고등학교 교사가 참석했으며 경과보고, 규약심의.의결, 위원장 선출, 기념대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