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보존

사랑합니다-감동의 편지에서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6-06-07 23:10
조회
563
사랑합니다

세월이 약이라고 누가 그랬나요.
정말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흘러가니까
모든 것이 잊혀지는 것 같군요.
하지만 때때로 생각이 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만 23년이란 시간 속에 지금도 간간이 그 기억이
나를 붙들고 놓지 않고 있네요.

철없던 나이에 결혼을 하여 살면서 남편을
힘들게 하였지만 어린아이를 대하듯
늘 다정했던 그 사람은 4년 전 나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너무나 편안한 모습으로
하나님 곁으로 가 버렸답니다
애절하게 불러 보았지만 대답도 하지 않은 체...

하지만 남편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7개월 동안
지난 나날과 두 아이에 대한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지새우면서
단 한번도 그 사람에게 해보지 못했던
말도 하였답니다.
\"나도 당신을 사랑해요\" 라고.
그렇게도 듣고 싶어 하던 이 말을 한번 하기가
왜 그렇게 어려웠던가 싶었답니다.

지금 심정이라면 하루에 몇 번이라도,
듣고 싶어 할 때마다 해 줄 텐데...
지금은 아무리 하려고 해도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남편이 \"우리 똥강아지 사랑해\" \"사랑한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말하는 게 듣기 싫어서 인상을
썼지만 지금은 나에게 이런 말조차 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모르실 겁니다.

가끔 술이라도 한잔하면
\"내가 당신을 죽도록 사랑\" 라고
온 동네방네 사람들 들으라고 큰소리로 말하던
모습을 지금도 기억하는 분들이 많답니다.

외로운 밤이면 가끔 귀를 기울이고 혹 그분이
나에게 \"사랑해\"하던 그 말을 들을까 싶어
기다리고 있답니다.
나도 남에게 \"사랑합니다...사랑해요\"
이 말을 쑥스럽게 하지만 자주 하려고 합니다.
사랑해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 BO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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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할수록 빛나는 말,
늘 잔잔하고 든든한 힘으로
우리 삶을 지탱해 주는 소중한 말,
\"사랑합니다\"

- 오늘! 사랑한다고 고백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