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시사

유엔, 12월 18일을 세계 이주민의 날로 선포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0-12-20 23:25
조회
1073
<자료>

유엔, 12월 18일을 세계 이주민의 날로 선포

유엔은 지난 12월 4일, 수백만의 이주민들이 자신들의 본국과 취업국에 경제적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그들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12월 18일을 『세계 이주민의 날』로 선포했다.

국제이주기구(IOM)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1억 5천만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출생국이 아닌 곳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국제노동기구(ILO)는 이 사람들 중 9천 7백 만 명이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들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주노동자들과 영구 이민자들은 값싼 임금에도 불구하고 힘든 직종에 종사하면서 세금을 납부함으로써 취업국가의 경제를 부양하는 한편, 자신의 수입에서 수십억 달러를 본국으로 보내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다. 세계은행은 이주민들이 본국으로 보내는 송금액이 연간 7백 30억 달러에 달해 석유수출과 관련한 국제거래 다음으로 많은 액수라고 밝혔다.

많은 국가에서 농업, 건설, 서비스, 그리고 첨단 직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주노동자들(여성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은 단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무자비한 인권침해와 육체적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런 인권침해는 어느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자행되고 있다. 오늘날, 여성은 이주노동자의 거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인권침해가 국제적인 인권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극히 최근의 일로, 비정부기구들은 이주민의 인권보호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유엔의 세계 이주민의 날 선포는 이주민 보호활동과 관련된 전세계 모든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는 중요한 진전이다. 이제 12월 18일은 UN지정 『세계 이주민의 날』로서 UN회원국, 정부간 기구 및 비정부 기구로 하여금, 이주민의 인권과 기본권에 대한 정보를 널리 알리고 경험을 공유하며 이주민 보호 방안을 행동으로 옮기도록 하고 있다.

약 3년 전부터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 이주민 단체들은 12월 18일을 이주민과 함께 하는 국제 연대의 날로 선포하고 아시아 전역에서 집회, 포럼, 라디오 쇼, 기타 행사들을 가지며 이 날을 기념해 왔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이주민 인권단체들의 온라인 네트웍인 「December 18」은 1999년 말부터 『UN 세계 이주민의 날』 공식 선포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올해 초, 전 세계 60여 개 비정부기구들은 이 캠페인에 동참하여 UN 인권위원회 회원 국가들과, UN주재 각국 대사들 앞으로 12월 18일을 『세계 이주민의 날』로 선포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명의의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동시에 민간단체들은 각국 정부와 접촉하여 이 활동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였다. 12월 18일은 1990년 UN에서 이주민 인권관련 국제협약을 채택한 날이다.

이번 『세계 이주민의 날』선포는 멕시코에 의해 발의되고,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과 중남미의 25개 국가들이 지지함으로써 성사되었다. 이제 각국의 이주노동자 지원단체들은 최근 강화된 캠페인의 성과로 2001년경에는 이주민협약이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 Migrant News, 12월 12일자 (http://www.december18.net)
http://www.freechal.com/mi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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