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유엔안보리에 제출된 교회들의 이라크에 대한 전쟁 반대 선언 - 지지서명 동참요청!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3-03-21 21:08
조회
1149
유엔안보리에 제출된 교회들의 이라크에 대한 전쟁 반대 선언 - 지지서명에 동참합시다!

** 이 선언문은 세계교회지도자들의 서명과 함께 유엔안보리에 제출된 선언의 전문입니다.

** 이를 지지하는 교회와 개인은 웹( http://www2.wcc-coe.org/signatures.nsf/iraq-e )에서 서명자의 명단을 볼 수 있으며, 지지서명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이를 지지하는 서명자의 수는 유엔안보리회원국들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이에 적극 참여하여 “이라크 전쟁 반대”를 위한 세계 교회들의 옹호활동에 힘을 실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교회지도자들인 우리는, 미국과 몇몇 유럽 국가들에 의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 요청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여전히 몹시 우려하고 있다. 믿음의 백성인 우리는, 이웃에 대한 우리의 사랑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충돌의 위기에 대한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교회들은 이라크와 중동지역의 모든 국민들을 위하여 평화, 자유, 정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평화의 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이러한 기도를 드려야한다.

2. 우리는 이 세계의 가장 강력한 국가들이 또다시 전쟁을 수용할 수 있는 외교정책의 수단으로 간주한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세계적인 죽음의 문화, 국제적인 위협, 그리고 세계의 불안만을 가져올 뿐이다.

3. 우리는 이들 정부들이 고안한, 특히 미국이 주도해온 이라크에 대한 전쟁의 명분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엄연한 주권국가의 정권을 교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해지는 선제공격과 전쟁은 비도덕적이며, 유엔 헌장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우리는 유엔안보리에게 무력사용의 합법화를 엄격히 제안하고 부정적 선례의 유발을 삼가며 국제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폭력사용의 경계 위축행위를 반대하는 유엔헌장의 원칙들을 준수해주기를 간절히 호소한다.

4. 우리는 이라크의 모든 대량살상무기를 해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처사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신중하게 기획된 유엔무기사찰단의 절차가 맡은 임무를 완수하도록 필요한 시간을 부여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5.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의무적인 유엔의 해결책을 준수해야하며, 분쟁을 반드시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해야한다. 이라크도 예외일 수는 없다. 우리는 이라크정부에게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관련연구 및 생산설비들을 파기할 것을 촉구한다. 이라크는 유엔무기사찰단에게 온전히 협조해야하며, 시민사회와 모든 시민들을 위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인권을 온전히 존중하고 보장해야한다. 이라크 국민들에게는 독재정권이나 전쟁, 이들 모두가 아닌 대안적 삶이 그들에게 놓여있다는 희망을 반드시 안겨주어져야 한다.

6. 전쟁은 대규모의 이주민과 난민, 국가기능의 마비상태, 그리고 중동지역 전반에서 발생할 내전과 대규모의 폭동 가능성 등을 비롯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인도주의적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지난 12년간 이라크정권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로 불필요한 죽음을 맞이한 수만 명의 무고한 이라크 시민들과 어린이들의 참상은, 오늘날 우리의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현 상황에서, 우리는 곤경에 처한 백성들을 위하여 장기간의 무조건적인 인도주의적 원칙에 입각하여 도움의 손길이 뻗칠 수 있기를 강력히 주장한다.

7. 우리는 이 전쟁의 결과 앞으로 야기될 잠재적인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및 외교적인 장기적 결과들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소진되고 있는 이 지역에 폭력의 불길을 더욱 가열시키는 행위는 격앙된 증오로 무장된 극단적 이데올로기의 강화를 보다 심화시킬 뿐이며, 세계의 불안정과 불안을 한층 더 가중시킬 뿐이다. 교회지도자들인 우리는 자국에서 발생하는 온갖 외국인혐오현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뿐만 아니라, 이슬람세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두려움을, 이를테면 서방의 기독교는 이슬람교의 문화와 종교 및 가치관을 반대한다는 이들의 배타적 감정을 완화시켜야 할 도덕적이고 목회적인 책임을 지닌다. 우리는 평화와 정의,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위해 당연히 협력을 추구해야한다.

8. 모든 정부들은, 특히 유엔안보리의 회원국들은 이 문제의 총체적인 복합성을 고려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라크로 하여금 어쩔 수 없이 유엔안보리의 해결책을 따르게 할 수 있는 모든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수단들이 현재로서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볼 수 없다.

9. 이라크의 전쟁 반대를 주장하는 우리의 목소리는, 모든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기인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당연한 영적 의무이다. 이 메시지를 통하여, 우리는 이라크와 중동 그리고 미국의 교회들에게 강력한 연대와 지지의 모습을 담아 보낸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신중한 성찰과 도덕적 원칙 및 높은 수준의 법적 기준에 근거하여 결정을 내릴 책임이 있는 자들을 인도하시길 기도한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교회들이 이 증언의 행위에 동참하며, 이번 충돌의 위기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라면서 투쟁하는 모든 백성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이를 위해 기도하기를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