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세계 기독교계의 전쟁 반대 목소리(2)-미국 NCC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3-02-27 21:05
조회
1127
미국 NCC 대표단 교황 만나러 로마로

[WFN/2003.2.25] 로마로 향하는 미국교회협의회(NCCC-USA) 대표단이 교황을 만나, 교황이 UN을 방문해 이라크의 상황에 대한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연설해 달라는 요청에 대한 지지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26일 로마에 도착하며, 곧바로 바티칸으로 가 교황을 알현할 예정이다.

24, 25 양일간 열린 미국 NCC 실행이사회는 미국 팍스 크리스티(Pax Christi)rk 교황에게 보낸 UN 참석 요청 서한에 대한 지지를 이번 대표단이 표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서한에서, 가톨릭 평화운동기구인 미국 팍스 크리스티의 국내 실무 책임자 데이브 로빈슨은 "이곳(미국 내)의 미디어및 정부 지도자들은 모두, 미국의 정책결정과정이 외부의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힘을 쓰기는 커녕, 세계 각국으로부터 전쟁에 대한 반대의식이 표출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쓰고 있다. "교황 성하의 윤리적 모습이 이곳에 나타나는 것이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 성하께서는 미국이 무력적인 힘과 세계 지배정책에 의존하지 않고 세계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방법과 관련해서 급박하게 요구되는 지혜를 던져 주실 수 있다"

로마 방문은 유럽 각국의 수도로 미국 NCC에 의해 파송되는 대표단중 네 번째이다. 이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이라크에 대한 무력 공격을 막으려는 미국 종교지도자들의 노력의 일환이다. 미국장로교회의 목사이자 NCC 실행이사인 에일린 린드너가 이끄는 이번 대표단은 이탈리아의 정부 지도자들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알릴 예정이다.

62일부터 28일까지 로마를 방문하는 대표단에 포함된 사람은 미국 진보주의 침례교회의 타이론 피츠목사. 미국장로교회의 빅터 마카리목사, 성공회의 구윈 기보드신부, 팍스 크리스티의 조셉 냉글신부 등이다.

오는 3월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행사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NCC의 '3월의 빈곤문제 프로그램'에도 평화에 대한 강조가 포함된다. "우리는 평화관련 사역을 빈곤관련 사역과 연계시킬 것"이라고 연합감리교회 목사이자 NCC 총무인 로버트 에드가는 실행이사회 회원들에게 말했다.

3월2일에 있을 '평화를 향한 빈곤 행진'은 빈곤과 전쟁의 연관관계를 강하게 부각시킬 방침이다. 오후 3시 샌프란시스코의 그레이스교회에서 드려질 '종교를 초원한' 기도회에는 개신교 뿐만 아니라 유대교, 이슬람교 공동체의 인사들도 함께 참석한다.

기도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샌프란시스코의 빈민 이웃들이 사는 지역을 통과하는 행진도 할 예정이라고 에드가총무는 밝혔다.

NCC가 매년 펼치는 '빈곤 행진'은 올해가 그 두 번째로, 한달 동안에 걸쳐 빈곤을 극복하기 위한 신앙 공동체의 사역을 분명하게 보여 주는 프로그램이다. NCC의 웹사이트인 www.ncccusa.org에는 각 주간의 주제에 대한 정보와 사례들을 보여 주는 특별 섹션이 3월1일부터 문을 연다. 3월 한달동안 부각될 주제들은 직업과 수입, 보건 치유, 굶주림, 주택과 홈리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