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미국 종교지도자들, 대 이라크 전쟁반대 양심선언 발표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2-11-19 20:58
조회
857
미국 종교지도자들, 대 이라크 전쟁반대 양심선언 발표

125명 이상의 미국 기독교 지도자들과 유대교, 이슬람교의 대표들은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 선제공격은 부도덕한 행위라며 이라크 전쟁에 관한 양심선언에 서명했다. 이 성명은 10월 24일 전국 24개시에서 개최된 전쟁반대집회에서 발표됐다.

이들 종교지도자들은 코란, 유대교, 기독교 등의 여러 경전을 인용하면서 정부는 전적으로 유엔을 통해서만 대 이라크 공격을 취할 수 있음을 경고했으며, 향후 미국정부가 오로지 세계통치만을 위한 군사대국이 아닌 "도덕적 초강대국"(moral superpower)이 되어줄 것을 촉구했다.

이 성명서는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언제나 평화를 옹호해야 할 책임감을 갖고 행동해야하며, 군사력의 남용을 반대하고 저항할 태세를 갖추어야하며, 국가의 지도자들로 하여금 전쟁과 도발의 보다 근본적인 요인을 다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라크 국민들의 삶에 대한 위협을 언급하면서 "미국가족은 이라크가족보다 더욱 소중하고 귀하다는 생각은 하나님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공동체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명시했다.

이번 성명을 주관한 진보종교협의체(Progressive Religious Partnership) 위원장인 조지 리가스 목사는 "라비, 이만, 목회자, 주교 등의 종교지도자들은 부시 대통령에게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조국의 지도자로서 도덕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고있다"며 "수많은 무고한 자의 인명손실과 고통 및 모든 가능한 대처수단을 동원하여 수많은 비용을 치르면서 테러행위의 악순환을 초래하게 될 공격행위는 우리조국의 창립정신인 윤리강령에 어긋난 행동이다"라고 주장했다.

리가스 목사와 진보종교협의체의 다른 실행위원들은 미국주도의 일방적 전쟁준비를 항의하기 위해 이달초 워싱턴DC의 상원의원들을 만났으며, 강력한 항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에 거행된 이라크 전쟁반대 집회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아틀란타, 성 루이스, 디트로이트, 클레몬트 등의 도시와 그밖에 여러 지방에서 전쟁반대 이벤트와 함께 이루어졌다.

진보종교협의체는 미국의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불교 지도자들이 인종차별과 성차별 및 경제정의 문제, 전쟁과 평화문제에 관한 대안을 주장하며 예언자적 목소리를 지향하는 단체로서, 보다 자세한 정보와 전쟁반대 양심선언 전문은 홈페이지 - www.ProgressiveReligiousPatership.org 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