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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SD준비위의 에큐메니컬팀,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 모든 것은 힘의 문제"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2-07-10 20:43
조회
830
WSSD준비위의 에큐메니컬팀,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 모든 것은 힘의 문제"

세계교회협의회(WCC)의 회원교회들과 관련 에큐메니컬단체들로부터 구성된 15인의 에큐메니컬 팀은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를 위한 제4차 협상준비위원회(PreCom4)에 참석하여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며 "모든 것은 힘의 문제로서, 초국적 기업과 정치적 힘의 강화와 팽창을 규제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에큐메니컬팀은 오는 8월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게 될 WSSD를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협상을 위한 토의에 부쳐질 "회장의 제안서"(Chairman's Text)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윤리적 도전이 표명되지 않았다"며 강력한 비판을 제기했다. 그리고 회장의 제안서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무역과 투자 및 기업들간의 협력관계에 대한 역할만을 강조했으며, 틀에 박힌 성장에 기초한 경제모델은 세계 대다수의 인류를 위한 정의롭고 지속적인 해결책보다는 가난과 환경파괴를 가중시키고있다며 에큐메니컬 팀은 이 제안서가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공동체들을 파괴시키는 요인으로 군사주의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있다는 점을 간과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군사주의로 인해 가난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개발을 진척시킬 수 있는 엄청난 재정과 천연자원 및 인적자원들이 무기생산과 전쟁추적장치의 개발을 위해 사용되고있다며, 전쟁은 생태파괴를 일으키는 최악의 요인으로, 소형무기거래와 대인지뢰는, 특히 풍부한 자연요새의 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역간의 분쟁들을 통해 인류와 생태계파괴를 가속시키는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WCC의 JPIC팀장인 마틴 로브라 박사는 "WSSD의 진행과정에 대한 에큐메니컬 팀의 입장은 영적·물질적 차원의 상호작용으로서 모든 창조물과 모든 생명체의 신성불가침에 대한 확신에 근거한다"며 "지구는 모두를 위한 공동의 가정이지만, 현재까지 부유한 산업국가들은 지구의 자원들을 동등하게 나누지 않는 혜택을 누리면서 세계자원들의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태적 입장에서 보면, 북반구는 남반구에게 엄청난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가난한 국가들의 외채청산과 더불어 생태적인 채무의 문제를 보다 강력히 제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외채문제를 생태적 관점에서 다루어야할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각시킨 에큐메니컬 팀은 남반구의 국가들과 민중들에게 공동체의 삶과 지속성을 파괴시킨 역사적·사회적·생태적 부채에 대한 증명서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에너지문제에 관해서는 원주민공동체들을 파괴시킨 부당한 개발정책에 대한 규제 및 핵에너지개발과 화석원료 고갈정책 중지, 수력프로젝트를 포함한 세계의 댐대책위원회 제안에 대한 이행 등을 제안했다.

에큐메니컬 팀은 또한 기업의 막강한 힘에 대해서는 사회적·환경적 책임에 관한 협력의 원칙에 부응하도록 초국적기업의 이행방안,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 및 정보의 공개 등이 포함된 '초국적 기업을 위한 규제의 틀' 마련과 '초국적 기업에 관한 UN위원회'의 재구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