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정교회지도자들, 올림픽기간 휴전안 지지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2-06-12 20:42
조회
1162
정교회지도자들, 올림픽기간 휴전안 지지

12명의 정교회대주교들 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올림픽기간에는 전쟁이 중단됐던 고대 올림픽의 정전정신을 부활시키려는 운동에 지지를 표명하고 이를 위한 공식문헌에 서명했다. 2004년 아테네에서 개최될 올림픽기간에 전세계가 휴전에 임해줄 것을 호소하는 공식문서에는 이미 100인의 다른 교회들 및 정부의 지도자들이 서명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1월에 착수된 이 운동은 "올림픽의 휴전정신이 갈등과 투쟁의 대립지역에서 조차 실현되도록 도울 수 있다면, 이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문헌은 올림픽기간만이라도 휴전이 조성되도록 이미 진행중인 노력과 활동을 지지하기 위해 작성됐으며, 콘스탄티노플의 에큐메니컬 대주교인 바르톨로메오스 1세와 알렉산드리아·안디옥·조지와·세르비아의 대주교들 및 그밖에 여러 개신교인사들과 기독교 외의 유대교, 이슬람교를 비롯한 종교지도자들과 유명인사들이 서명에 가담했다.

이 운동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그리스정교회의 지도자 크리스토돌로우스 대주교 또한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기간에 실시된 휴전전통이 새롭게 부활되기를 바란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그리고 중국·이란·우크라이나·독일·유고슬라비아 및 유럽연합과 아랍동맹국들로부터 60인 이상의 수상과 외무부장관 및 정치고위층들이 서명했다. 올림픽휴전센터의 웹사이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당국 모두가 이 기간의 정전에 합의했으며, 인도와 파키스탄 또한 그리스정부로부터 접촉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럽교회협의회의 회장인 제르미에 칼리기오르기스 주교는 "이 운동은 현재 발생하고있는 전쟁과 분쟁에 반대하는 고대의 정신을 확고히 실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지지를 표명했다. WCC의 유럽담당총무 알렉산더 빌로폽스키는 분쟁의 해결책은 교회들의 염원이며, 휴전을 호소하는 이 운동은 상대적으로 쉽게 함께 펼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향후 에큐메니컬적 연대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