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WCC, 중동지역의 '수호천사' 모색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2-06-12 20:42
조회
1430
WCC, 중동지역의 '수호천사' 모색

중동지역의 인권침해를 감시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활동가를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재 북미와 유럽지역의 기독교인 25명이 모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스웨덴·독일·캐나다·미국의 교회에서 모집되는 이들 수호천사 25명은 오는 8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 옮겨가 세계교회협의회가(WCC)가 후원하는 에큐메니컬지원프로그램(EAP)에 참가하게된다.

WCC가 추구하는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팔레스타인영토의 이스라엘점령이 종식되도록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람들의 비폭력행동을 지원하고 최대한의 협력적인 지원활동"을 펼치는데 있다. 참가자들은 인권침해의 현황을 보고하고,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의 기독교인·이슬람교인이 펼치는 비폭력 저항운동을 최대한 지원할 임무를 띄게된다. 비폭력행동으로써 보호하는 이 프로그램의 목표에는 공적정책에 대한 지지표명 및 현지의 기독교·이슬람교 팔레스타인주민과 이스라엘평화활동가들과 더불어 펼쳐질 비폭력저항운동에 대한 지원활동이 주요내용으로 담겨져 있다.

참가자들은 25세미만의 건강한 기독교인으로 최소한 3달에서 1년까지 중동지역에서 수호천사의 활동을 맡게되는데, 이를 위해 각각 10,700$의 활동비용이 지원되며,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돕기 위해 별도로 3,000$정도의 모금액이 지급된다. 미국NCC의 프로그램인 교회의 세계봉사·증언(Church World Service and Witness)에 속한 교회들의 연합체인 '중동포럼'의 브라운 목사는 "이 프로그램을 촉진시키고, 지원자를 모집하며, 개개인을 후원함으로 이를 위한 활동기금이 조성되도록 회중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위한 교단간의 연락사무국인 미국장로교의 워싱턴 사무국은 "이 프로그램은 친-이스라엘도 친-팔레스타인도 아닌, 평화와 정의를 추구하는데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