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신자유주의는 가난과 고통만 초래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2-06-04 20:42
조회
1171
신자유주의는 라틴아메리카국가들에게 가난과 고통만 초래

14개 라틴아메리카국가들의 루터교세계연맹(LWF) 회원교회 주교들과 회장단협의회(COP)는 지난 4월 7일부터 11일까지 볼리비아루터교회(IELB)의 주관으로 산타크루즈에서 회합을 갖고, 국제적인 외채문제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과정 및 인권투쟁 등을 주요의제로 다루었다.

그리고 선언문에서 "강력한 첨단과학과 통신장비가 대중들의 삶의 조건 개선 및 자연환경보호를 위해 사용됐다면, 세계화는 전세계 인구에게 유익을 가져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LWF의 총무 이스마엘 노코 박사는 이번 모임을 통해 라틴아메리카루터교회들의 전세계를 향한 외침과 2003년 캐나다에서 개최될 제10회 LWF총회를 위한 준비사항을 경청할 수 있었던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목회서신을 통해 라틴아메리카교회지도자들은 외채가 라틴아메리카국가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있다면서 공정한 대우 및 교육·건강·고용에 있어서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라는 모든 자들과 더불어 연대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외채는 1세계의 주도적인 정치·군사적 힘과 긴밀히 연계하여 라틴아메리카와 그밖에 3세계국가들에게 부과된 대표적인 신자유적 경제모델이이며 "외채는 물질적인 형태와 환경파괴를 통해 그리고 생명의 큰 손실을 입히면서 원금보다 여러 배나 상환해야하기 때문에 부도덕하고 불법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경제적 신자유주의의 영향은 수천 기업들의 도산과 실업, 가난, 배제 및 부정적인 산업성장을 가져왔다고, 라틴아메리카국가들은 점차적인 주권의 상실 및 국제금융기구들과 이 모델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정치적 압력에 대한 정부들의 종속과 함께 자국에 가해진 부당한 모델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의 일반대중에게 미친 이 영향은 말로 할 수 없다며 "우리자원들의 조건들이 황폐해지고 일상의 기본가치에 대한 심각한 위기상황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하지만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문화는 여전히 전통적인 공동체에 뿌리를 두고있으며, 국민들의 삶은 여전히 열정적이며 형제애를 발휘하는 공동체적 연대의 삶을 누리고있다고 밝혔다.

루터교회지도자들은 신자유주의가 "유지불가능하며 지역과 국가 및 세계적 차원에서 변화시켜야할 모델"이란 인식을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자국의 공동체들로 하여금 신자유주의적 경제모델에 대한 근본적인 진상을 연구하고 분석할 것과 인권존중 및 인류의 삶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COP대표들은 또한 "세계의 치유를 위하여"란 LWF의 차기총회 주제를 세계화와 이의 결과에 대한 해석학적 관점에서 표명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