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미국NCC, 중동지역의 평화를 위한 과감한 조처 촉구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2-05-09 20:41
조회
1373
미국NCC, 중동지역의 평화를 위한 과감한 조처 촉구

4월 30일 중동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미국교계 지도자 13인은 중동지역의 폭력사태 종식과 정의로운 평화가 이루어지도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당국이 과감한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국NCC의 에드가 총무가 이끈 이번 중동지역방문(4월 16-27일)은 중동교회협의회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이들 방문단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도착하기 전에 터키·레바논·시리아·요르단을 방문하여 현지의 교계지도자들과 레바논 수상, 시리아 대통령, 요르단국왕 압둘라 2세 등 정치지도자들과 만나 중동지역의 평화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성명서에서 미국교계지도자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충돌문제에 대해 무엇보다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가 수립되어야한다는 점에 초점을 두었으며, 이스라엘정부는 예닌의 참사를 위한 UN조사단에게 진정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그리고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가 여전히 격리된 대치상태에 대해 크게 우려했으며, 교회 내의 피신자들에게 물과 음식, 의료공급을 차단시킨 행위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이들 방문단은 자살폭탄과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폭력행위 및 팔레스타인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점령과 폭력행위 모두를 폭력과 보복의 악순환을 낳는 반평화적 행위로 똑같이 비난했으며, 지난 몇 달간의 폭력으로 가족과 친지를 잃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주민들 모두에 대한 애도를 표명했으며, 최근 몇 십년간 아랍진영의 기독교인이 급격히 감소한 현상에 대해 주목했다.

이들 방문단은 또한 성명서에서 중동지역의 충돌문제를 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한 8가지 사항에 대해 특별히 언급했으며,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동의하에 서안지구와 가자지역의 이스라엘 철수를 감시하고 평화협정이 온전히 이루어질 때까지 감독할 수 있는 국제평화유지군을 설립할 것을 주장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완전철수와 팔레스타인국가의 성립 및 아랍국가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인정 속에서 이스라엘국가의 안정이 보장된다면 중동지역의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과감한 조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