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캐나다교회, 기후변화문제에 관한 오일회사 압력 캠페인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2-05-09 20:40
조회
1352
캐나다교회, 기후변화문제에 관한 오일회사 압력 캠페인

캐나다교회는 유엔의 주요 기후변화협약에 반대하는 캐나다의 최대석유기업인 '임페리얼 오일'을 상대로 대대적인 에큐메니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임페리얼 오일은 캐나다가 1990년 수준으로 온실가스배출을 6%미만 감축해야한다고 유엔이 정한 교토협약을 반대하는 대표적인 회사이다.

WCC의 회장과 캐나다연합교회(UCC)의 회장을 역임했던 로이스 윌슨을 비롯한 이 캠페인의 대표단은 임페리얼 오일회사의 주주모임에 참석하여 기후변화와 차세대에너지대책에 관한 이 회사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했다. 캐나다의 주요교회들에 의해 형성된 사회정의연합단체인 카이로스에 의해 주도된 이번 캠페인은 정부를 상대로 기후변화협약을 승인하고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UCC의 에너지프로그램 담당자이며 WCC의 기후변화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데이비드 할만은 캐나다에서 교토협약을 가장 반대하는 기업 중의 하나인 이 회사를 겨냥하여 카이로스가 환경정의운동을 벌이고있으며, 특히 임페리얼 오일은 환경오염문제의 주범이자 미국과의 주요관계 속에서 기후협약을 반대하는 대표적인 기업이기 때문에 대상으로 삼게됐다고 밝혔다.

현재 카이로스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석유회사들이 화석연료의 과도한 의존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다른 석유회사들은 화석연료가 더 이상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 몰두해있지만, 임페리얼 오일 측은 기후변화가 장기적으로 위험의 요인임을 인정하면서도 대체에너지원 개발 및 향후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교회의 이러한 캠페인을 무시하고 교토협약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회사의 로버트 피터슨 회장은 "교토의정서가 시행된다 해도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이지는 못할 것"이라며 "교토의정서는 결국 캐나다의 경제를 제약하는 결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