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미국NCC, "빈곤퇴치운동 10년"착수 - 3월은 빈곤퇴치 총력의 달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2-03-12 20:36
조회
1238
미국NCC, "빈곤퇴치운동 10년"착수 - 3월은 빈곤퇴치 총력의 달 선포

미국교회협의회(NCC)는 지난해 11월 "빈곤퇴치운동 10년"을 착수했으며, 매년 3월은 빈곤문제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키고 빈곤문제해결의 진척과정을 감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달로 선포하고 앞으로 10년간 빈곤문제해결에 앞장서나가기로 했다. NCC의 에드가 총무는 "빈곤문제가 과거의 노예제도처럼 금세기에 반드시 해결돼야 할 사회문제로서 인식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최소한 국민들로 하여금 빈곤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있다"고 밝혔다.

이 운동의 목적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가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프로젝트들을 체계화하여 주거·건강·공교육 문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목표를 세워나감으로써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따라서 NCC회원교단들과 협력단체들은 금년의 "빈곤추방 3월"을 최대의 과제로 선정하고 전국적으로 빈곤문제에 초점을 맞추도록 각종의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설된 빈곤추방웹사이트(:www.nccusa.org/poverty)에서는 가난에 관한 성서본문과 설교 및 묵상자료, 미국의 빈곤문제현황과 각종자료, 행사의 목록, 3월에 진행되는 매일의 빈곤퇴치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있으며, 대중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그날의 진척상황과 함께 홍보작업을 펼치고 있다.

미국의 빈곤문제, 특히 어린이들과 관련된 빈곤문제는 상상외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에드가 총무는 미국이 오랜 기간의 경제적 번영기를 거치면서도 가난한 어린이들의 삶은 나아진바 없다며 "오늘날 우리는 10년 전보다 더 많은 빈곤층의 어린이들을 방치하고있다"고 토로했다.

2000년의 통계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11.3%에 달하는 3,110만 명이 공식적인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있으며, 이러한 빈곤현상이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18세 미만 어린이 9명중 1명은 의료건강의 사각지대에서 살고 있다. 식품과 영양공급의 측면에서도 빈곤이 가져다주는 악영향은 매우 심각하게 나타났다. 1999년에는 3,100만의 미국인이 식품을 제대로 조달하지 못하는 가정에서 살았으며, 1200만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끼니를 거르거나 적절한 양의 식품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는 10 가정 중 1가정이 굶주리거나 굶주림의 위협 속에 살고있으며, 특히 편모가정의 어린이들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말해준다. 1998년에는 편모와 함께 사는 6세 미만 어린이의 55%가 빈곤상태였으며, 흑인과 라틴아메리카출신의 편모가정이 보여주는 빈곤률은 더욱 높게 각각 60%와 67%를 기록했다.

워싱턴 NCC의 브랜다 기르톤-미첼 사무국장은 빈곤문제에 관한 공공정책 또한 '빈곤퇴치운동 3월'의 핵심의제라며 지금은 1996년도에 연방정부가 '빈곤가정에 대한 임시지원'(TANF) 복지프로그램을 신설했을 당시보다 교회들이 복지개혁문제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금년에는 TANF외에 생활보호자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프로그램으로 '식품안전공급프로그램'과 '어린이양육·개발을 위한 보조금'이 국회의 재승인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NCC워싱턴사무국은 3월 13-15일 각 주와 지역의 교회협의회 대표들이 참여하는 'TANF에 관한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NCC총회가 결의한 가난문제해결방침은 국회의 재승인을 거쳐야하는 이 3가지 사회복지프로그램과 그밖에 저속득가정 지원프로그램들이 "담당건수의 축소가 아닌 가난의 근본적 퇴치와 감소"를 위한 목적으로 추진돼야하며, 이들 모든 프로그램은 저임금가정이 안정된 적절한 주거환경과 적절한 건강보호, 발육에 맞는 어린이양육, 영양식단, 고용이나 그밖에 활동을 통해 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 등이 부여될 수 있도록 진정한 도움을 주어야한다고 강조했다.

NCC는 이러한 방침을 쫓아 빈곤문제를 최대의 에큐메니컬 과제로 선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방안으로, NCC의 이니셜을 따서 첫째 '네트워킹'(Networking)의 형태로 36개의 회원단체와 10개의 지역협의회 및 빈곤문제에 참여하는 여러 종교단체들과 협력단체들이 협력하여 정보를 나누고 빈곤퇴치를 위한 계획과 전략수립을 함께 벌여나가기로 했으며, 둘째 '도전'(Challenge)의 자세로서 가난은 해결할 수 없다는 국가의 통상적 개념에 도전하면서 해마다 빈곤퇴치의 진척상황을 평가하고 보다 효과적인 방안으로 빈곤문제에 대처할 계획이며, 셋째 '교류와 축하'(Communicate and Celebrate)를 통해 빈곤문제해결의 성공적인 사례들을 부각시켜 축하하면서 빈곤퇴치운동이 성공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부여하는 방식을 전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