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파키스탄교회, 테러주의에 대한 전쟁반대 평화 촉구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1-11-14 20:14
조회
1071
파키스탄교회, 테러주의에 대한 전쟁반대 평화 촉구

파키스탄교회협의회(NCCP)의 빅토 아자리아 총무는 지난 10월 19일 홍콩의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모임에서 세계공동체는 아프간에 대한 전쟁을 그만두고 평화를 모색해야 한다며 "평화의 중요성"을 천명하고 나섰다. 그는 파키스탄교회들은 테러주의를 근절시키려는 정부의 요구를 지지했지만, 아프간의 무고한 주민들을 공격하고 죽이는 전쟁은 매우 현명치 못한 처사라며 즉각 철회돼야한다고, 전쟁은 이번 정치적 문제에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자리아 총무는 파키스탄의 기독교공동체는 때때로 서방의 앞잡이로 간주되는 현실 속에서 서방이 보여주는 행동 때문에 종종 반발심을 갖게된다고, 따라서 파키스탄교회는 이슬람교 고위층들과의 모임을 통해 기독교공동체는 조국을 사랑하는 충성스런 시민임을 보여주면서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종교간의 대화운동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9월 11일 미국의 테러사태 이후 급속하게 변화된 미국과 파키스탄정부의 밀월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면서 현재 서방은 파키스탄에 대한 원조확대와 특별기금 및 최근의 IMF방문 등으로 대대적인 선심공략을 펼치고 있지만 과연 이번 전쟁이 끝난 후에도 이런 관계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아자리아 총무는 "CCA는 기독교인 및 선한 의지를 지닌 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평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기도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CCA 안재웅 총무의 말을 인용하면서 세계공동체는 "방관자의 자세에서 한발 물러나 만인을 위한 장기간의 평화와 이해 및 안정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기울일 것"과 이를 위해 "전쟁이 아닌 다른 방도를 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