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인도와 파키스탄 기독교, 양국정상회담을 위한 특별기도회 개최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1-07-11 20:09
조회
1179
인도와 파키스탄 기독교, 양국정상회담을 위한 특별기도회 개최

인도와 파키스탄의 교회들은 7월 중순에 갖게될 양국의 주요한 정상회담을 위하여 특별기도회를 개최중이다. 양국의 교회지도자들은 인도의 아탈 베하리 바파이 수상이 카슈미르의 영토권 분쟁으로 고조된 양국의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그밖에 양국간의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파키스탄의 대통령 페르베즈 무샤라프 장군을 영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자, 이를 환영하며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교회협의회(NCCI)의 부회장 V. S. 라르는 "적대감을 해소하려는 양국지도자들의 제스처"를 환영하면서 이는 "가장 괄목할만한 발전"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교회의 회장 아자리아 주교는 파키스탄에서는 이번 정상모임으로 "양국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좋은 결실이 맺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낙관론"이 팽배해있다고, 이번 정상모임은 "양국의 긴장관계를 최소화하고 협력과 평화 가운데 살 수 있는 결정적 중요성을 띤다"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무역개방과 아울러 왕래가 보다 용이해지며 긴장이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자리아 주교는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관계에 있어서 진정한 "핵심사안"은 바로 인도 북서부지역의 카슈미르영토권에 대한 이견이라며 "이번 회담의 성공여부는 카슈미르분쟁을 해결하려는 양국 정상들의 입장표명에 달려있음"을 강조했다. 인도의 카톨릭주교위원회(CBCI) 회장 바셀리오스 대주교는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대화가 "양국간의 평화건설"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도회가 드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 불교, 시크교와 자이나교 지도자들은 지난달 델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로 하여금 성공적인 평화회담이 되도록 기도할 것을 촉구한바 있다. 북인도교회의 카람 마시흐 주교를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은 선언문에서 모든 힘을 결집시켜 발전적 행동으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인도와 파키스탄 국민들은 "같은 민족으로 동일한 문화"를 공유한 연고로 평화로운 삶을 살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분열을 목적으로 조성된 적대감을 지속시키지 말아야한다. 양국 국민들의 상호유익을 위해서는 교역과 경제적 관계 또한 강화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