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세계교회들, 경제의 세계화문제 도전 준비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1-06-19 20:08
조회
1084
세계교회들, 경제의 세계화문제 도전 준비

현재 세계교회들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와 피지의 난디에서 각각 개최될 주요 모임을 통해 경제의 세계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6월 23일부터 29일까지 부다페스트에서 열리게 될 이번 모임의 주제는 "동유럽과 중앙유럽의 세계화-생태·경제·사회적 결과에 대한 대응"(Globalization in Central and Eastern Europe-Responses to the ecological, economic and social consequences"이며,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유럽교회협의회(CEC),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유럽지역의 개혁교회연맹위원회(EAC) 공동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모임의 참가자들은 공산권이 붕괴된 이후 재형성된 국가별 경제체제의 경제적 현상과 결과들을 분석·논의할 것이다. 이번 모임의 주최측은 "구 공산권지역의 여러 나라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긴밀히 논의해보아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동유럽과 중앙유럽의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진지 벌써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현재로서 이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유엔개발프로그램(UNDP)에 따르면, 구 공산권 지역에서 1989년에는 1천4백만 여명이 하루에 4달러 미만의 삶을 살았으며, 1990년대 중반에는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1억4천7백만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동유럽과 중앙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삶의 기대치가 급격히 감소됐으며, 자살과 범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이들 지역의 현 상황에 대한 면밀한 조사만이 아닌 이들 지역 민중들의 삶의 경험과 열망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신자유주의적 가치관에 근거한 현 경제적 구조에 대한 대안적 모델들을 탐구할 예정이다.

이번 부다페스트모임의 선언문은 오는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피지의 난디에서 개최될 '세계협의회(global consultation)를 통해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유럽, 카리브해, 북미, 라틴아메리카, 그리고 태평양지역 교회들의 목소리와 전망들에 합류하여 반영될 것이다. 이번 세계협의회에는 5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초청되어 "경제의 세계화: 희망의 섬"(Economic Globalization: The Island of Hope)이란 주제로써 이의 경험들을 공유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태평양지역 교회들은 이번 세계협의회를 위한 준비작업으로써 경제의 세계화에 대한 대안마련을 이미 공식화시켰다. 지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피지에서 개최됐던 준비모임의 최종선언문에서 태평양지역의 교회들은 "태평양지역의 세계화는 개발도상에 놓여있는 새로운 삶의 존재들을 힘있는 세력으로 강타하고 지배하며 억누르는 해일현상과 같으며, 전통적인 정체성과 가치 및 신앙에 악영향을 미치고있다"고, 이들은 "희망의 섬이란 개념을 받아들여 삶 중심의 가치를 확립하며,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삶의 존재로써 땅과 바다 및 천연자원과 더불어 연대하는 삶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부다페스트와 난디에서 개최될 모임들은 지난 1998년 방콕에서 WCC와 WARC가 공동으로 "세계화와 상황고백"(Globalization and Status Confession)이란 주제를 갖고 아시아지역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던 일련의 세계화문제 협의회의 추진과정으로 진행되는 모임이다. 이 협의회의 추후일정으로는 2002년과 2003년에 서유럽과 북미 및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지역을 위한 협의회가 남아있다. 이러한 일련의 협의회들은 WARC로 하여금 2004년에 개최될 총회에서 경제의 세계화는 교회의 고백-상황고백의 문제로써 다루도록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유사하게 WCC 또한 차기총회를 위한 준비로써 경제의 세계화에 대한 대안들을 신학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