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유럽교회, 이슬람교와의 관계개선 준비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1-05-08 20:04
조회
707
유럽교회, 이슬람교와의 관계개선 준비

유럽의 주요교회들을 대표하는 두 단체인 유럽교회협의회(CEC)와 유럽카톨릭주교위원회협의회(CCEE)는 유럽의 기독교-이슬람교 관계의 미래에 관한 역사적인 공동회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 16일부터 21까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열리게 될 이 모임의 주제는 "다원화된 세속사회에서 유럽의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공동책임"이며, CEC와 CCEE의 후원으로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모임을 위한 CEC-CCEE 공동위원회 의장인 한스 보킹 신부는 사라예보는 유럽의 기독교와 이슬람교에 대한 역사적인 상징장소이기 때문에 이번 모임의 장소로 채택됐다고, 하지만 이번 모임은 발칸반도의 기독교-이슬람교 관계의 이슈 자체를 넘어서 유럽전역의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위한 여러 주요이슈들에 관해 다루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 모임에서는 다원화된 세속사회의 도전을 받고있는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대처방안이 논의될 것이며, "포용보다는 폭력으로 얼룩진" 과거 1400년간의 기독교-이슬람교의 관계에 대한 "뼈아픈 역사적 기억들에 대한 치유"와 함께 정치적 차원에서 공동의 가치를 옹호해나가도록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갈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킹 신부는 이 모임의 의의에 대해 유럽의 이슬람교공동체 역사가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최근 수십년간 이슬람교 및 다른 종교의 유입인구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유럽의 사회문화적 구조 자체가 급격히 변화된 상황에서 다른 종교의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사회·정치적 구조를 재고해야한다는 점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