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메노교세계협의회, 최초로 여성회장 선출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0-09-06 00:39
조회
759
메노교세계협의회, 최초로 여성회장 선출

전세계적으로 70개 이상의 회원교회를 지니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여성성직자를 인정하지 않는 메노교세계협의회(MWC)가 지난달 과테말라 시에서 개최된 총회(매3년 개최)에서 최초로 여성회장을 선출했다. 이스턴 메노나이트대학의 성서연구와 교회역사 부교수인 넨시 헤이세이는 "나는 평신도로서 교회에 봉사해왔다. 나는 교회의 지도력을 비판하지 않지만, 메노교교회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교회들에서도 주일날 교회에 다니며 봉사하는 대다수는 평신도요, 여성이라는 사실을 직시할 수밖에 없다. 메노교교회의 여성으로서 나는 거의 대부분 매우 긍정적 사고를 해왔지만 교회 내에서 여러 충돌을 겪으며 투쟁해온 많은 여성들의 노고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MWC는 메노교의 선교사역과 세계적인 신학교육을 증진시키기 위해 1925년 유럽에서 창립됐으며, 100명 이상의 전세계 총대들 가운데 여성은 10명 미만이다. 메노교의 역사는 16세기초 스위스개신교운동에서부터 출발되며, 당시 이들은 유아세례가 아닌 성인세례를 고수했기 때문에 재침례교란 별명이 붙여졌다. 이들은 1536년 카톨릭을 탈퇴하고 "재침례교(anabaptists)"에 합류한 네덜란드의 성직자 메노 시몬스의 비폭력정신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전쟁과 군복무를 반대하는 평화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성경에 대한 보수적 해석의 입장에서 사회정의와 가난한 자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헤이세이는 메노교의 가장 큰 업적 가운데 하나는 "예수의 평화메시지를 실천하면서 평화와 정의의 증인으로 살기 위한 실제적 방안들을 추구해온 노력에 있다"며 메노교교회들간의 의사소통과 협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앞으로 MWC의 중점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향후 3년간 MWC의 실행위원으로 활동할 것이며, 2003년 8월 짐바브웨의 총회에서 MWC회장직을 맡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