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뉴질랜드감리교회, 性문제 논쟁으로 분열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0-08-11 00:39
조회
1268
뉴질랜드감리교회, 性문제 논쟁으로 분열

아오테리아/뉴질랜드는 여러 회중들이 감리교교회를 떠나기로 결의함에 따라 새로운 기독교교단이 출현했다. 지난달 5개의 감리교교회 회중들은 뉴질랜드(NZ) 웨슬리감리교교회를 공식 출범시켰으며, 또다른 회중 역시 감리교를 탈퇴하여 공동체교회를 형성했다. 뉴질랜드감리교의 분열현상은 교회 내의 性문제 관련 차별을 종식시키기로 결의했던 7년 전부터 발생됐으며, 교회는 性문제와 관련하여 계속 첨예한 주요논쟁에 휩싸였다. 작년 감리교교회는 16,955명의 신도를 지녔지만, 금년 내에 2000여명의 신도가 감리교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다 많은 교회신도들이 감리교를 떠나 새로운 교단으로 영입된다면(이들 대부분은 공식적인 탈퇴절차를 받지 않았음) 10월경 감리교의 신도는 10,00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뉴질랜드감리교는 일단 공식적인 탈퇴의사를 밝힌 경우에 교단을 떠난 것으로 간주한다. 웨슬레감리교교회의 총무 알란 올리버는 "우리가 더 이상 뉴질랜드감리교회 내에 머무를 수 없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과 타협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동성애자의 활동에 의해 감리교정신이 퇴색된 상황을 비판하면서 3분의 일에 해당하는 감리교신도가 동성애성직자의 용인을 반대한다고 기독교주간지-Challenge Weekly에서 밝혔다. 한편 감리교교회의 회장 데빗 부시는 웨슬레집단은 감리교교회를 탈퇴하기로 공식 결의하지 않은 소수의 복음주의지도자들에 의해 조정돼왔다며 "뉴질랜드감리교회를 공식 탈퇴하지 않고 새로운 교회를 형성하기 위해 감리교의 결정을 따를 수 없다는 이들의 주장은 황당하다"고 EMI에 밝혔다. 그리고 일부 탈퇴한 회중들은 자신들의 건물을 소유할 수 없다는 감리교회의 주장과 더불어 교회의 분열로 야기된 소유권문제가 또다른 주요이슈로 불거지고 있다. 빅토리아대학의 종교연구 부교수 짐 베이티크는 뉴질랜드의 감리교회가 이러한 분열현상을 계속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기존의 전국교회체제가 2015년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