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아프리카-미국교회, 최초로 여성주교 선출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0-08-11 00:39
조회
1108
아프리카-미국교회, 최초로 여성주교 선출

지난달 3개의 주요 아프리카-미국교회들 가운데 최초로 아프리카감리교감독교회(AME)가 4년마다 오하이오주의 시시나티에서 열리는 전체위원회에서 42명의 후보 중에 3명의 주교를 선출하면서 여성주교를 배출했다. 1990년 AME의 최초 여성목회자로 임명됐던 베슈티 메킨지는 교회에서 흑인여성을 위한 신학적 역사적 투쟁의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에 주교로 선출되면서 그녀는 전세계의 흑인기독여성을 위해 교회지도력의 문을 개방시킨 인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ME의 최근 공식보고서에 따르면, 대략 70%의 여성신도로 구성된 AME는 6000명의 목회자 가운데 여성목회자는 1%도 못된다고 한다. 메킨지는 9월말 미국을 떠나 아프리카의 스와질랜드, 보츠와나, 모잠비크, 레소토 지역의 200개 교회를 관장하는 새로운 주교의 임무를 맡게됐다. 주교로 선출된 후, ENI와의 인터뷰에서 메킨지는 아프리카에서 경제개발과 인권 및 교회성장, 에이즈와의 투쟁을 자신의 최우선 사역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며 그곳에 도착하는 즉시 교육과 의료 및 사회적 필요사항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이 주교로 선출된 것은 흑인기독여성들에게 교회 내의 성차별주의를 대변하는 데 있어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과 여성은 강단을 책임지도록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를 권리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고, "아프리카-미국교회들은 시민권과 사회정의 문제를 매우 효과적으로 다루어왔으며, 다양성에 대한 개방을 보여주었다. 교회가 인종주의문제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은 있었지만, 성차별과 계급주의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겨우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며 전세계의 흑인여성목회자들을 위한 지원이 증폭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메킨지 주교는 여성을 위한 교육과 신학훈련에 공헌했으며, 미국사회에서 민권지도자들과 흑인정치가들로부터 상당한 존경을 받고있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