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교황, 12000여명의 금세기 기독교증인들에게 경의표명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0-05-10 00:33
조회
713
교황, 12000여명의 금세기 기독교증인들에게 경의표명

교황 요한 바오로2세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견뎌온 서로 다른 전통의 현대 기독교인 12000여명에게 경의를 표명했다. 5월 7일 거행된 "20세기의 믿음을 위한 증인들" 기념식은 바티칸이 수많은 비 카톨릭 기독교인들에게 존중을 표한 의식으로써 에큐메니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기념식은 초대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믿음 때문에 살육당했던 장면을 고대 로마인들이 지켜보았던 장소인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거행됐다.
로마카톨릭의 집사와 정교회 성직자가 복음서를 낭독한 후에 교황은 설교에서 "에큐메니컬 총대주교와 그밖에 정교회 자매교회들 및 고대동방교회들의 형제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공회 대표단과 서방세계의 기독교공동체들 및 에큐메니컬 단체들의 형제애에 감사한다"고 표명했다.
이 기념식은 교황에 의해 희년의 해로 선포된 카톨릭교회의 경축행사로서 바티칸청에 의해 준비됐다. 바티칸은 전세계의 카톨릭 관구들 및 비 카톨릭 교회들에게 20세기의 "순교자들"과 "믿음의 증인들"에 대한 인명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바티칸은 보고된바와 같이 12,692명의 이름이 담긴 목록을 작성했으며 아직 출판하지는 않았다.
이번 기념식에서 거론된 믿음의 증인들은 다음과 같이 여덟 가지로 분류됐다: △소비에트 독재체제하에서 믿음의 증인으로 산 기독교인들 △유럽의 다른 공산주의국가들에서 희생된 믿음의 증인들 △나치주의와 파시즘에 희생된 믿음의 증인들 △아시아와 대양주에서 복음선포를 위해 순교한 그리스도 제자들 △카톨릭신앙을 배척하는 자들로부터 박해받은 기독교신자들 △아프리카와 마다가스카르 지역의 복음화 증인들 △아메리카에서 그리스도의 사랑 및 자신들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목숨을 내준 기독교인들 △ 그밖에 세계 다른 지역에서 믿음의 증인으로 산 기독교인들.
이번 기념식에서는 분류된 "범주"마다 2명씩을 예를 들어 거론했는데, 이에는 11명의 카톨릭교도를 비롯해 정교회(볼세비키 시절 저항한 러시아대주교 티콘), 아르메니아지도자(아르메니아사도교회의 카톨리코스 카레킨1세), 성공회(2차대전 당시 파푸아 뉴기니아의 일본수용소에서 숨진 필립 스트롱 주교), 루터교(나치주의에 저항한 파울 슈나이더), 그리고 침례교(나이지리아에서 병든자를 치료하다 뇌막염에 걸려 숨진 캐나다의 조참 박사) 가 거론됐다.
그러나 교황은 믿음 때문에 고통받거나 숨진 사람들 가운데 많은 수는 바로 "무명의 병사"라며 "이들의 삶이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도록 보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여러 정교회들과 루터교세계연맹 및 성공회, 세계감리교협의회, 세계교회협의회 등을 포함해 19개의 교회들과 에큐메니컬 단체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다른 희년행사와 마찬가지로 세계개혁교회연맹과 이탈리아의 개신교연맹은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