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보존

조갑제, 盧정부가 미워서 친일까지(?) (경향, 4/22)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6-06-12 23:20
조회
490
**조갑제, 盧정부가 미워서 친일까지(?) (경향, 4/22)

우익논객 조갑제씨가 20일과 2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쓴 글을 통해 잇따라 독도문제에 대해 일본 측 입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일본을 여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는 21일 ‘일본의 드라이 아이스 전략\'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정당성의 근거로 우익지 ‘요미우리(讀賣)신문’의 칼럼인 ‘편집수첩’과 사설을 인용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일본쪽에서 바라본 동해(東海) 사태’라는 글에서도 “한일 문제는 민주화된 국가끼리의 관계이기 때문에 이성적인 해결이나 타협이 가능하다”고 전제한 후 “한중, 남북관계는 민주화된 한국과 독재적인 국가 또는 집단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실용적이거나 합리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국가간 외교에도 특유의 색깔론(?)을 주장했다.

조씨는 21일 글에서 한국정부에 대해 “외교적 부도(不渡)란 말이 있다”며 “동맹관계와 군사력의 범위를 넘어선 강경책은 국제사회에서 통하지 않는다”며 자국영토를 지키려는 한국을 엄히(?) 꾸짖었다.

조갑제씨는 “노무현 정권은 국가실력의 잔고(殘高)를 점검해 봐야 할 것”이라며 “만약 국내 정치상황, 특히 선거판을 고려한 대일(對日) 강경책을 폈다가 독도 문제를 국제분쟁으로 격상시키면 이는 외교적 부도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드라이 아이스 정책에 넘어가 국가적 화상(火傷)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씨가 21일에 예로든 요미유리의 칼럼은 “공해상에서 공선(公船)을 나포하는 것은 국제연합 해양법 조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다케시마(竹島, 독도의 일본명)를 실효지배하고 있다. 국제법 파괴는 이것이 불법 점거임을 고백하는 것과 같다”는 논리를 편바 있다.

이 칼럼은 또 한국 측에 대해 “국제법을 어겼다가 화상을 당하지 말라”고 협박(?)하며 일본정부에 대해서 “국제법을 오른손에, 대화를 거듭하는 자세는 왼손에, 가슴에는 영토를 지키는 마음을, 이것이 드라이 아이스 정신”이라며 독려했다.

칼럼은 한국에 대해 “드라이 아이스는 차갑지만 만지면 화상을 입는다”는 주장도 했다.

요미우리 ‘냉정하게 타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사설에서도 “노무현 정권이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은 가”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20일에 쓴 칼럼에선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우파 정권이 계속(또는 영속)되는 나라\"라며 \"천황(天皇)이란 우파의 중심이 있기 때문에 일본의 좌파도 한국처럼 반(反)체제나 반(反)국가적으로 흐르지 못한다\"고 일본의 정치적 후진성으로 꼽히는 ‘일당 장기집권’까지 미화(?)하기도했다.

그는 또 “신라의 삼국통일로 한반도에 대한 야심을 접어야 했던 일본은 그 뒤 한반도에 적대세력이 들어서는 것은 안보위협이 된다는 생각에 집착하게 되었다”며 우파적이거나 민주적인 한국이 존재하는 한 일본이 독도문제를 물리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겠지만, 남한이 적화된다면 일본은 독도를 점령해 버릴 것이라는 독특한 주장도 했다.

조씨는 “지금 친북반미 세력에 얹힌 노무현 정권은 한미 동맹을 심리적 와해 단계로 몰고 있다. 일본이 이 틈을 타고 대한 압박을 강화해도 미국은 구경만 하거나 내심 일본 편을 들려 할지 모른다. 노무현 정권은 중국과 북한에 대해서는 유화적이고 때로는 굴욕적이다”라며 “노정권의 반미-반일 정책이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친중-친북 쪽으로 기울도록 만든다면 이는 국가적 자살 상태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국제정세까지 색깔론을 동원해 탁월(?)하게 분석했다.

조갑제씨는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나라(日)를 적으로 돌리고 세계에서 가장 못살며 잔혹한 집단(北)과 세계에서 가장 큰 일당독재국가와 친구가 되겠다는 자살충동을 억제해줄 세력이 한국에 과연 있는 가”라며 “일본이 태평양전쟁이라는 자살 코스를 걷게 된 것도 한때의 우방이던 영국과 미국을 적으로 돌리고 파쇼 국가인 독일과 이태리와 손잡았기 때문이다. 친구를 잘못 만나면 패가망신한다”는 주장으로 20일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