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오염, 생명이 위태롭다 (한겨레, 3/18)
세계 물의 날 특집 다큐멘터리 ‘물의 위기’(S 아침 6시 50분)=모든 문명은 물에서 왔고, 물을 다 쓰거나 오염되는 순간 그 문명의 명은 끝나게 된다. 캄보디아 고대문명의 상징인 앙코르와트의 유적의 거대한 수로는 물을 다스린 고대인들의 놀라운 지혜를 보여준다. 그러나 최근 앙코르와트 주변 하천에서 박테리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 퍼지는 질병들은 하천의 오염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추측. 중국에서도 양쯔강이나 쑹화강 등 대표적인 강들이 크게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물을 먹고 마시는 주민들이 식도암이나 간암에 걸리는 현실에서 중국산 농산물의 안전문제도 비상이 걸렸다. 오염된 양쯔강 물이 우리 나라 서해로 흘러들어 주변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현장도 방송될 예정이다.
3월 22일은 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의 건의에 따라 제정된 ‘물의 날’이다. 서울방송에서는 유엔이 정한 올해의 주제 ‘물과 문화’에 맞게 한때 문명의 중심이었던 하천 유역의 오염실태를 취재하고, 친환경에 가까운 라인강에서 대안을 찾아본다. 26일에는 서울의 하천을 점검하는 다큐멘터리를 내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