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갑제, 골수우익 30% 정치세력화 ‘애국정당論’ (경향, 4/20) (2006/06/07)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6-06-07 01:49
조회
1310
**조갑제, 골수우익 30% 정치세력화 ‘애국정당論’ (경향, 4/20)

보수·우익 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사장이 한나라당을 비난하며, 우리 사회 30%에 해당하는 ‘골수우파’를 모아 신당을 창당하자고 제안했다.

조씨는 1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한나라당과 경쟁할 애국정당론\'이란 칼럼에서 “우리 사회 30%의 골수우파층을 정치세력화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뜻을 대변하는 정당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유권자의 약30%를 차지하는 골수 우파가 있으나 이들의 불만과 희망, 그리고 이념을 대변하는 정당은 없다”며 “이들 골수 우파는 40대 이상, 수도권과 영남, 전문직종인, 기독교인, 중산층에 기반을 둔 근대화 시기의 모범생들이지만 투쟁성은 부족하다”고 현 정치상황을 나름대로 진단했다.

조씨는 “이 30%의 우파층을 정치세력화하려면 이들의 뜻을 대변하는 정당이 나와서 이들을 의식화시키고, 이들이 가진 자원(돈, 경험, 지식, 직위, 나이 등)을 동원해야 한다”며 “이 정당은 10년내 집권을 목표로 하는 수권정당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행동하는 정통우파와 비겁한 수구세력을 분간해야 한다”며 “무기력한 한나라당, 정경유착하고 불법상속하는 대기업주, 자유와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행동하지 않는 부자들을 수구세력으로 규정하고 비판해야 한다”며 수구세력 청산(?)을 주장했다.

조씨는 그 예로 삼성을 들어 “이건희의 정경유착을 비판하되 삼성은 보호해야 한다”며 기업주와 기업을 분리하여 비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애국정당은 돈이 있는 정통우파 세력을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며 당이 추구해야 할 정책도 설명했다.

그는 “한미동맹을 와해로 몰고가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협상을 즉각 중지하고, 민노당은 위헌적 정강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즉시 해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교조의 반헌법, 반국가적 교육을 저지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반국가행위자의 공직 취임 금지법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집회시위법 개정을 추진해 불법시위를 엄단하는 동시에 “공안기관의 수사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조씨는 이에 앞서 한나라당에 대해 “한국인의 숙명인 이념투쟁을 포기한 정당”이라며 그 증거로 “6.15 선언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계승하려는 자세를 취한다”는 점과 “한명숙 총리 피지명자 청문회에서 이념적 문제점을 제대로 따지지 않았다”, “반(反)헌법적인 수도이전과 언론규제법, 과거사 조사법에 찬성했다”는 점을 들어 새 정당 창당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조씨는 한나라당이 “애국시민들 및 애국행동 세력과 손을 잡지 않고 오히려 경원시한다”며 “애국시민들이 좌파로부터 한나라당이 먹어야 할 욕을 대신 먹으면서 한나라당이 해야 할 싸움은 대신하고, 한나라당으로부터는 고맙다는 인사도 듣지 못한다”고 비판해 한나라당이 극우세력과 거리두기를 하는 것에 대해 비난했다.

조갑제씨는 “이런 한나라당이 요행으로 집권해도 좌파와 타협하든지 애국세력을 배신하고 헌법과 국익을 팔아먹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