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필리핀기독교, 에스트라다 사임촉구 기도회 개최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0-12-13 19:50
조회
1722
필리핀기독교, 에스트라다 사임촉구 기도회 개최
마닐라의 로마카톨릭 대주교 제이메 신 추기경은 필리핀의 광범위한 기독교연합과 활동가들이 주관한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즉각 사임 촉구" 기도회를 인도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탄핵 공청회 첫날인 12월 7일에 열린 이 기도회는 수천명의 기독교인, 필리핀교회협의회(NCCP)와 필리핀연합그리스도교회(UCCP)의 대표들, 카톨릭교구협의회, 학교, 대학교, 기업협회, 노동자와 여성단체들, 야당정치인들과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중의 저항 미사"와 대규모의 시위행진으로 이어졌다.
신 추기경은 대통령에게 "사임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대를 돌보아 줄 용의가 있으니, 두려워 말라. 용감한 자만이 물러날 수 있다"고 "그대는 이미 통치자로서의 도덕적 권위를 상실했다. 현실을 직시하고 용기를 가져라. 이 나라는 이미 고통받고 있다"고 촉구했다.
아키노 前대통령은 미사에 앞서 시위군중들에게 대통령의 사임이야말로 위기에 휩싸인 필리핀정부를 위한 "원만한 해결책"이라며 "국가의 바른 장래를 위한" 대통령의 결심은 아직 늦지 않았다고, 에스트라다의 대통령직 사임거부로, 그의 방종과 무능력으로 경제는 곤두박질하고 심각한 위기에 놓여 국민은 "고통받고" 있다고 역설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사임요구나 탄핵압력은 에스트라다의 측근인 한 지역관료가 도박업계로부터 대통령이 8백만 달러의 뇌물을 받았다고 폭로한 지난 9월초부터 계속 제기돼왔다.
다른 보고에 따르면 대통령은 담배소비세의 세금 2백만6천 달러 역시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위기로 지난 9월부터 필리핀의 페소 가치는 급락했다.
미사가 끝난 후, 8만명의 민중시위대는 말라테 카톨릭교회 앞에 집결하여 필리핀역사상 처음으로 탄핵재판이 시작된 국회의사당까지 행진하며 대규모의 시위를 벌였다. 에스트라다의 헌법위반과 뇌물수수, 공금횡령, 공적위상 실추에 대한 탄핵재판은 2001년 1월 15일까지 열리며, 이의 유죄판결은 상원의원의 2/3 의결수로 확정된다.
이에 대해 NCCP 실행위원회는 이미 지난 9월 발행한 성명을 통해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참회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 이는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 용서와 화해의 길을 열어야 함을 말해준다. 대통령은 이미 통치자로서의 어떤 도덕적 권위도 만회할 수 없다"고 밝혔다.
UCCP는 이에 대한 성명을 두 번 발표했다. UCCP 주교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유죄든 무고하든 간에 이미 통치자로서의 신임을 잃었으며, 국가는 분열되고, 필리핀국민의 신임은 영원히 회복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교들은 에스트라다의 지도력에 대해 "감상적이고 혐오스럽다"며 대통령의 위기는 바로 "그의 측근들과 사기꾼, 도둑의 협잡에 놀아난 결과 "라고 비판했으며, 혼외정사, 음주벽, 투기꾼들과의 결탁 등으로 방탕한 대통령의 사생활을 맹비난했다.
UCCP는 모든 지역의 교회들과 기관들, 교계활동가, 신도들에게 '에스트라다 대통령 퇴임운동'에 참여하라고 촉구했으며, 정치인들이 이 위기를 2001년 5월의 총선 승리작전으로 이용할 것에 대해서도 경고하며 "사전선거운동과 불법활동묵인 등의 정치적 흥정 게임을 통해 가장 고통받는 자는 소외된 필리핀민중"이라고 선언했다.
마닐라의 로마카톨릭 대주교 제이메 신 추기경은 필리핀의 광범위한 기독교연합과 활동가들이 주관한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즉각 사임 촉구" 기도회를 인도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탄핵 공청회 첫날인 12월 7일에 열린 이 기도회는 수천명의 기독교인, 필리핀교회협의회(NCCP)와 필리핀연합그리스도교회(UCCP)의 대표들, 카톨릭교구협의회, 학교, 대학교, 기업협회, 노동자와 여성단체들, 야당정치인들과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중의 저항 미사"와 대규모의 시위행진으로 이어졌다.
신 추기경은 대통령에게 "사임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대를 돌보아 줄 용의가 있으니, 두려워 말라. 용감한 자만이 물러날 수 있다"고 "그대는 이미 통치자로서의 도덕적 권위를 상실했다. 현실을 직시하고 용기를 가져라. 이 나라는 이미 고통받고 있다"고 촉구했다.
아키노 前대통령은 미사에 앞서 시위군중들에게 대통령의 사임이야말로 위기에 휩싸인 필리핀정부를 위한 "원만한 해결책"이라며 "국가의 바른 장래를 위한" 대통령의 결심은 아직 늦지 않았다고, 에스트라다의 대통령직 사임거부로, 그의 방종과 무능력으로 경제는 곤두박질하고 심각한 위기에 놓여 국민은 "고통받고" 있다고 역설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사임요구나 탄핵압력은 에스트라다의 측근인 한 지역관료가 도박업계로부터 대통령이 8백만 달러의 뇌물을 받았다고 폭로한 지난 9월초부터 계속 제기돼왔다.
다른 보고에 따르면 대통령은 담배소비세의 세금 2백만6천 달러 역시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위기로 지난 9월부터 필리핀의 페소 가치는 급락했다.
미사가 끝난 후, 8만명의 민중시위대는 말라테 카톨릭교회 앞에 집결하여 필리핀역사상 처음으로 탄핵재판이 시작된 국회의사당까지 행진하며 대규모의 시위를 벌였다. 에스트라다의 헌법위반과 뇌물수수, 공금횡령, 공적위상 실추에 대한 탄핵재판은 2001년 1월 15일까지 열리며, 이의 유죄판결은 상원의원의 2/3 의결수로 확정된다.
이에 대해 NCCP 실행위원회는 이미 지난 9월 발행한 성명을 통해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참회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 이는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 용서와 화해의 길을 열어야 함을 말해준다. 대통령은 이미 통치자로서의 어떤 도덕적 권위도 만회할 수 없다"고 밝혔다.
UCCP는 이에 대한 성명을 두 번 발표했다. UCCP 주교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유죄든 무고하든 간에 이미 통치자로서의 신임을 잃었으며, 국가는 분열되고, 필리핀국민의 신임은 영원히 회복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교들은 에스트라다의 지도력에 대해 "감상적이고 혐오스럽다"며 대통령의 위기는 바로 "그의 측근들과 사기꾼, 도둑의 협잡에 놀아난 결과 "라고 비판했으며, 혼외정사, 음주벽, 투기꾼들과의 결탁 등으로 방탕한 대통령의 사생활을 맹비난했다.
UCCP는 모든 지역의 교회들과 기관들, 교계활동가, 신도들에게 '에스트라다 대통령 퇴임운동'에 참여하라고 촉구했으며, 정치인들이 이 위기를 2001년 5월의 총선 승리작전으로 이용할 것에 대해서도 경고하며 "사전선거운동과 불법활동묵인 등의 정치적 흥정 게임을 통해 가장 고통받는 자는 소외된 필리핀민중"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