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

중소제조업체 빠르게 영세화 (한겨레, 3/16) (2006/06/07)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6-06-07 01:16
조회
1013
**중소제조업체 빠르게 영세화 (한겨레, 3/16)

제조업의 영세화가 빠르게 진행돼 전체 제조업에서 20인 미만 영세업체의 비중이 7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제조업의 양극화도 심화돼 종업원들의 소득 격차도 점점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5일 ‘제조업의 양극화와 중소기업의 영세화 실태에 관한 실증분석\' 보고서에서, 종업원수 20인 미만 영세업체 수가 종업원수 5인 이상 제조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80년 59.6%에서 2003년 75.9%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들 영세업체 비중은 1980년대 중반까지는 57~60% 수준을 유지했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또, 이들 영세업체에서 일하는 종업원수가 전체 제조업 종업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80년대 후반까지는 10% 안팎이었으나 2003년에는 27.3%까지 높아졌다.

반면 종업원수 300인 이상 대기업 수는 1980년 3.3%에서 계속 감소해 2003년에는 0.6%까지 떨어졌다. 이들 대기업 종업원수 비중도 1980년 50.9%에서 2003년 22.9%로 대폭 줄었다.

김 연구위원은 이처럼 제조업 영세화가 급격히 이뤄짐에 따라가 결과적으로 제조업 종사자들의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 종사자들의 노동소득 증가율이 대기업은 높은 반면 영세기업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김 연구위원은 1980~2003년에 대규모(종업원 300인 이상) 사업체는 1인당 평균 명목 노동소득이 연평균 14.4% 증가한 반면 영세규모(20인 미만), 소규모(20~49명), 중규모(50~299명) 사업체의 소득 증가율은 각각 11.0%, 11.9%, 12.7%로 낮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3년 현재 대규모 사업체 종업원의 1인당 평균 노동소득을 100으로 하면, 중규모 업체 종업원은 60, 소규모 업체는 50, 영세규모 업체는 40 수준으로, 영세업체일수록 소득격차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