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

부시 美대통령 ‘언론 재갈상’ 수상자로 (경향, 4/13) ( 2006/06/07)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6-06-07 01:41
조회
1147
**부시 美대통령 ‘언론 재갈상’ 수상자로 (경향, 4/13)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과 법무부가 언론·표현의 자유을 침해한 공로(?)로 ‘2006 제퍼슨 재갈상(Jefferson Muzzles) ’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로 가장 먼저 지목된 부시 대통령은 테러 방지를 명분으로 미 국가안보국(NSA)이 미국 시민들의 통화 내용을 무단 도청하도록 허락해 비난을 샀다. 닉슨 대통령의 법률고문을 지내고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존 딘은 “이 도청은 워터게이트 사건 이상으로 심각한 스파이 행위”라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 다음으로 수상자 명단에 오른 미 법무부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구글에 대해 검색엔진 이용자 신상명세를 요구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이용자의 사생활이 침해되고 기업비밀이 누출될 수 있다”며 법무부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토머스 제퍼슨 센터는 “통신 내용이 정부에 알려질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자유 발언을 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한 보수성향 컬럼니스트의 연설을 ‘큰 소리’로 떠들며 방해한 코네티컷대 학생들 ▲월마트의 건설계획을 둘러싸고 반대파의 발언을 막기 위해 청문회에서 ‘월마트’와 ‘빅-박스 스토어’ 등의 용어 사용을 금지한 워싱턴주 옐름시의회 ▲한 공군 장성이 공공안전에 관한 증언을 하지 못하게 한 미 국토안보부 등이 각각 ‘재갈상’의 불명예를 안았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제퍼슨 재갈상’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 본부를 둔 토머스 제퍼슨 센터가 매해 선정하는 것으로, 미국 제3대 대통령이자 언론의 자유를 천명한 토머스 제퍼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4월13일에 즈음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