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세계교회소식5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6-05-26 01:34
조회
997
세계교회 소식5(2005년 5월 4일)

WCC 의장단의 2005년 성령강림절 메시지

이번 2005년 성령강림절에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절기에는 성령의 다채로운 은사들의 축제를 맞이할 것입니다.

사도 파울루스는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와 자매 여러분, 하느님이 자비하시니 여러분은 자신의 몸으로 헌신 하세요. 여러분의 몸은 생명이 있고, 거룩하고 하느님의 마음에 드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몸으로 곧은 밥상공동체에 참여 하십시요”(롬12장 1절). 성령은 우리 자신의 만족감과 인간의 개인적인 충족감을 채우려고만 우리에게 내재하시지 않으십니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공동으로 세상에서 행동함으로 우리가 신앙고백하게 하려고도 내재하십니다. 우리가 영적인 예배에 참여하게 되면 우리의 몸은 하느님과 우리의 이웃을 위한 봉사로 쓰입니다.

“누가 나의 이웃입니까?” 예수의 비유에 따르면 나의 이웃은 적으로 간주되었던 사마리아인과 낯선 종교의 신도들입니다.(눅19장29절-37절 참조) 아마도 우리의 이웃은 우리가 전에 최소한 기다렸어야 할 이들입니다. 우리와 타자들 간에 느껴지는 경계들이 성령의 세찬 바람을 통해서 빠르게 스스로 무너집니다.

사도행전의 전승에 따르면 성령강림절 아침에 예루살렘 도시 안에서 세계의 많은 다양한 민족들 출신의 순례자들이 모였습니다. 성령이 사도들의 마음에 내재할 때, 자신들의 다양한 출신의 커다란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리들이 깜짝 놀라서 물었습니다. “지금 담화하고 있는 이 모든 사람들이 갈릴레아 지방 출신이 아닙니까? 도데체 우리가 어떻게 이들 모두의 고유 모국어를 이해할 수 있습니까?”(행전2장 1절-8절) 성령강림사건의 기적은 문화, 종교, 인종, 성별 그리고 언어와 매우 긴밀하게 관련된 경계들은 적대감으로 이해되는 벽을 허문 예수그리스도의 치유하고 화해하는 의지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엡2장 14절).

당대처럼 오늘날도 나와 같지 않은 사람들에게 “타자들”에 대한 경계 긋기는 우리처럼 인간적인 것만 같습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그런 타자들을 접할 경우에 우리는 그들을 외부인으로서 표현합니다. 우리 자신이 소수자라 생각되고 그것이 타자로 경험된다면 그러한 인식은 더 정당하지 않게 보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시선, 언어, 재치 또는 법칙으로 인간성을 이탈하는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미 한번 쯤 외부인으로서 수치, 실망, 자극 그리고 자기소외를 느껴보았습니다.

성령강림절은 우리에게 좋은 소식을 가져다줍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우리 공동의 인간존재의 새로운 의식으로 불러 일깨운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참다운 공동체에 완전히 참여하도록 해 주십니다. 그러한 하느님의 공동체는 사도들처럼 복음의 전파-기계가 될 수 있습니다.

WCC와 아주 다양한 전통들과 운동들을 가지고 일하는 에큐메니칼 동역자들은 올 해 초에 세계선교와 복음화 대회를 개최하려 아테네에서 함께 모입니다. 성령강림절 메시지의 빛에 따라 대회의 주제가 “성령이여 오소서 치유하고 화해케 하소서! 치유하고 화해케 하는 공동체로 존재 하도록 그리스도 안에서 소집됨”임을 밝혀 줍니다. 여기에 걸맞게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사람들 사이에 놓인 경계들을 넘어서면서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강림절은 가르기를 막으시고, 치유하시고 우리를 자신과 더불어 그리고 서로 서로 화해케 하도록 하느님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활동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해 줍니다. 한 번 언어로 갈라졌던 그 곳에서 우리는 지금 서로 잘 이해할 수 있고 조화롭게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공동체의 경계들로 인해 한번 우리의 우정과 가족결속을 해체했던 곳에서 지금은 모든 하느님의 창조물을 위해 우리의 마음의 공동체의 개념이 세계로 향해 확장되어 나아가고 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느님이 만들었습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것들 안에서 모든 것”으로서 자신을 내 보이셨습니다. 성령은 바람처럼 자신이 불고 싶은 대로 가십니다. 하느님에게는 경계들이 없습니다.

성령강림절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에 관해 두루 두루 알도록 강제하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세상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는데 경계가 없음을 시인합니다. 하느님의 자비하심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깊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꿈꾸길 바라는 것 보다 더 열려 계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크십니다. 우리가 이해하기 시작할 경계들은 우리가 세상에서 부딪히는 경계들입니다. 우리는 그 경계로 우리 자신을 그리고 우리의 이웃에게 벽을 만듭니다.

우리의 오성과 상상력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감각 역시 하느님이 누구인지 우리가 알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느님만이 오로지 자신의 길들을 아십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은 우리가 우리의 몸과 생명을 사용하도록 하십니다. 정의를 갈구하고 권력을 끝장내고 증오와 억압과 차별과 질병을 막기 위해서 그리고 선한 뜻을 가진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사랑 가득한 동역자로 일하도록 그렇게 시키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우리에게 약속하셨습니다. 자신의 동행자인 성령이 치유하고 화해시키게 하려고 우리를 인도하신다고 말입니다.

“당신의 은총으로 세상을 변화시키소서”는 오는 2006년 2월 14일에서 23일까지 브라질의 포르토 알레그레에서 개최될 제 9차 세계교회협의회 총회의 주제입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이 사도들을 땅에 사는 모든 피조물을 위해서 변화시켰듯이 우리도 세상과 교회의 동역자로서 그리고 협동체로서, 개별자로서 자신을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공동의 구원을 위하여,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이웃을 향한 사랑과 봉사를 위해서 기쁨으로 모든 창조의 변화를 봅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에 e한 예언을 충족하는 공동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포르토 알레그레에서 “하느님 당신의 은총으로 세상을 변화시키소서”라는 주제에 충실하려면 이 성령강림절의 시간에 우리는 서로 접촉하기 위해서 모든 세상으로부터 온 대표자들과 방문객들을 소집해야 할 것입니다. 제9차 대회의 주제는 동시의 우리의 기도이기도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