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WCC총무, 아프리카 동북부지역의 충돌해소와 평화를 위한 목회방문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2-07-10 20:56
조회
1135
WCC총무, 아프리카 동북부지역의 충돌해소와 평화를 위한 목회방문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콘라드 라이저 총무는 아프리카대륙 동북부지역의 충돌현상 점 검 및 평화건설을 위한 교회들의 역할을 모색하고, 이 지역의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충돌 없이 공존할 수 있도록 교회들의 과제를 도출해내기 위하여 지역의 교회협의회들과 모임을 갖고 새로운 관계개선을 끌어내기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7월 1일부터 16일까지 남·북 수단,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탄자니아, 케냐를 방문했다.

첫 방문지인 수단에서 라이저 총무는 정부고위층과의 회담을 통해 "수단정부는 정치적 축출과 사회적 불의의 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며, 수단의 18년간 종교전쟁은 온갖 불평등을 전적으로 악화시키면서 정부가 추진해온 기만적인 행보라며, 부의 공정한 분배 역시 반드시 관철돼야한다고 밝혔다.

수단교회협의회가 주관한 에큐메니컬 모임에서 라이저 총무는 WCC에 의해 추진된 수단의 평화를 위한 회담은 수없이 많았다며 전쟁이 난무한 남부지역의 충돌 해소방안과 재건을 위한 WCC의 노력을 강조했다. 수단은 18년간 발생한 북부의 아랍 이슬람교와 대부분이 기독교인 남부의 충돌로 인해 2백만의 남부사람들이 죽었으며 아프리카의 최대규모인 50만의 난민을 산출시켰다.

이번 방문을 통해 WCC는 수단의 남부와 북부 모두를 방문하여 연대와 격려를 표명하고, 정치적 해결책을 위한 에큐메니컬 공동체의 구체적인 지지방안과 휴전절차를 도울 수 있도록 북부의 수단교회협의회(SCC)와 남부의 새로운 수단교회협의회(NSCC)와의 구체적인 협의를 모색했으며, 국제 에큐메니컬적 지원을 위한 "적절한 형태"의 틀을 논의했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는 1998년 양국의 경계에서 발생했던 심각한 전쟁이 최근의 협정으로 진정된 상태이지만, 가난과 경제적 불안, 권력문제, 건강, 내부추방, 가뭄의 위기 둥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WCC는 당시의 전쟁중단을 위해 부단히 관여해왔으며, 노르웨이교회의 구호단체를 통해 양쪽의 종교지도자들이 전쟁을 종식시키도록 노력했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WCC는 현 상황을 진단하고 양국의 종교지도자들간의 새로운 역할과 관계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탄자니아는 현재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민주적 절차에 들어갔지만, 경제성장이 극히 미약하고, 주변의 부룬디·르완다·콩고의 위기로 인해 유입된 과잉인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WCC는 이곳에서 아루샤의 르완다학살 국제법정을 방문하여 "정의의 회복"을 강조할 것이며, 탄자니아교회협의회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현지의 기독교와 이슬람교간의 모임을 통해 이의 관계개선 증진을 위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케냐는 상대적으로 이 지역에서는 경제적 강국이지만, 여전히 지속되는 정치적 불안과 가난, 건강, 심각한 에이즈문제에 봉착해있다. WCC는 현지의 7개 회원교회들을 방문하여 케냐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한 기독교의 효과적인 역할 증진을 도모하며 이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