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WCC와 세계교회들, 이슬람교공동체에게 라마단축하메시지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1-11-21 20:16
조회
713
WCC와 세계교회들, 이슬람교공동체에게 라마단축하메시지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총무 콘라드 라이저 박사는 11월 16일 이슬람교의 성스런 절기인 라마단을 맞이하여 전세계 이슬람교공동체 대표들에게 라마단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WCC의 메시지는, 특히 올해의 이슬람교 라마단과 기독교의 대림절이 거의 일치한 시점에서 양 종교간의 유대관계가 새롭게 정립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염원했다.

메시지에서 라이저 총무는 지난 9월 11일 대참사 이후 기독교와 이슬람교간의 영적 유대관계가 재정립될 필요가 있음을 일깨우면서 "우리 기독교인은 서방의 여러 나라들이 흔히 이슬람교도를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긍정적인 인상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고있는 경향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히고, 희생자를 위한 지원과 인권 및 인도주의적 법 옹호를 위한 양 종교의 진정한 협력과 공동의 노력을 요청했으며, "보다 강화된 종교와 문화의 대화"를 요청했다.

이슬람교지도자들에게 전달된 이 메시지는 WCC회원교회들과 에큐메니컬기관 및 다른 종교단체들에게도 전달됐다. 라이저 총무는 이들에게 첨부된 메시지를 통하여 "각기 처한 상황에서 이번 성스러운 절기에 이웃종교인 이슬람교도와 더불어 평화와 정의를 위한 영적 교제와 기도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을 추구하며 실행에 옮겨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 메시지는 힘겨운 시기를 맞이하여 이슬람교와의 연대를 표방하며, 지난 수 십년간 발전시켜온 대화와 상호 신뢰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의 이슬람교 라마단절기가 시작되면서 세계의 에큐메니컬 기관들과 나라별 교회협의회들도 잇따라 이슬람교공동체들에게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네덜란드교회협의회는 네덜란드의 두 번째 큰 종교인 이슬람교와 지속적인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라마단축하인사 메시지를 마련하여 이슬람교도들에게 전달했다. 네덜란드교회협의회는 1990년 초부터 선한 의지의 표출로써 이슬람교도와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문안인사를 회원교회들에게 제공해왔다. 이 협의회의 대변인 헨리 베크스는 이러한 축하인사를 제공함으로써 "기독교인들은 이슬람교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된다"고 밝혔다.

특히 금년의 라마단축하메시지에는 미국의 9월 11일 참사와 미국주도의 아프간전쟁에서 비롯된 긴장관계가 간접적으로 내포된 가운데 "어떻게 우리는 서로의 문화와 종교의 선한 뜻과 가치체계를 계속 존중하고, 폭력과 테러로 실추된 이 사회를 만회할 수 있을까?"라며 이슬람교와 기독교는 "정의와 평화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요청했다. 이 메시지는 네덜란드어와 터키, 아랍어로 인쇄됐으며, 웹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프랑스의 개신교연합 또한 현재 4백만으로 추정되는 이슬람교 동포들에게 라마단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 프랑스개신교연맹의 회장 클레르몽 목사는 라마단절기메시지에서 "일부계층이 이슬람교를 기독교의 반대급부로 간주하는 시점에서, 어떻게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가 라마단과 대림절을 맞이하면서 상호 존중의 기회로 삼고 함께 노력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