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영국의 개혁교회, 외채반대 우편엽서 캠페인 착수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1-04-11 20:02
조회
1128
영국의 개혁교회, 외채반대 우편엽서 캠페인 착수

영국의 연합개혁교회(URC)는 토니 블레어 영국수상으로 하여금 세계금융기구가 빈국들의 채무를 탕감하도록 촉구하라는 내용의 우편엽서를 발행하여 교회의 신도들이 블레어 수상에게 보내게 하는 외채청산캠페인에 돌입했다. 이 운동은 작년까지 추진됐던 쥬빌리2000연합운동의 후속작업으로 지역과 국가별 단체들에 의해 조직된 '새로운 쥬빌리 외채 캠페인'(쥬빌리 플러스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됐다.

오는 7월 이탈리아의 제노바에서 개최될 G8정상회의에 맞추어 G7정상들에게 국제금융기구(IMF)와 세계은행으로 하여금 최빈국들의 외채를 탕감하도록 촉구하라는 엽서 보내기 운동은 최빈국들의 상환 불가능한 외채를 완전히 청산시키기 위해 쥬빌리2000운동의 후속작업으로 단기간 설정된 외채청산운동(Drop the Debt)에 의해 전개되고 있다.

지금까지 G7을 포함한 몇몇 부유한 국가들은 최빈국으로 선정된 22개국의 채무를 완전 탕감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하지만 이들 최빈국들은 IMF와 세계은행으로부터 엄청난 부채를 지고있기 때문에, HIV/AIDS를 비롯한 비참한 질병 속에서 수백명의 어린이가 죽어나가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국의 국민들을 위한 건강복지예산을 집행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들 금융기구들은 여전히 최빈국들에 대한 외채탕감을 거부하고 있다. 따라서 이 캠페인은 IMF와 세계은행에게 이미 외채경감의 조치를 받기 시작한 22개국의 채무를 완전 탕감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부유한 국가들로부터 다소 외채경감의 조치를 받기 시작한 이들 22개의 최빈국들은 여전히 자국의 국민들을 위한 복지보다는 외채상환에 보다 많은 예산을 쏟아 붓고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오직 한 나라인 우간다만이 외채경감의 혜택을 받은 예산으로 자국의 교육서비스 개선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외채문제는 보다 신속하게 완전히 해결돼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으며, 오는 G8정상회의야말로 이 문제의 진전을 보기 위한 최적기로 보고 있다. 이 운동은 7월초까지 계속되며 세계의 교회들을 비롯한 여러 단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있다. (문의: Drop the Debt의 e-mail: mail@dropthedeb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