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정교회 고위층, WCC를 위한 강력한 참여 언약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1-02-12 19:59
조회
1135
정교회 고위층, WCC를 위한 강력한 참여 언약

중앙위원회 폐막에 앞서 짧게 가진 정교회문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에 관한 논의에서 에큐메니컬 관구 대표 쩨치스는 WCC 내의 "문제점"은 정교회와 다른 회원교회들간의 차이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단과는 상관없이 진보와 보수간의 차이에 있다며 WCC에는 대개가 진보적인 신학과 풍조를 띤 대다수의 개신교 회원교단들과 보다 보수적인 정교회회원들 사이에 분명한 분열양상이 존재한다는 고정관념에 대해 완강한 거부의사를 밝혔다.

사실 WCC의 모든 정교회회원들은 WCC에 대해 비판적 입장이지만, 몇몇은 극단적 보수주의 종파인 러시아정교회보다 온화한 입장을 띠고있다. 쩨치스는 "정교회의 의도는 WCC에 여전히 남아서 이 협의회를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활동하는데 있다"며 보다 완강한 러시아정교회의 입장과 분명히 다른 태도를 보여주었다. 그는 최상의 WCC 의사결정구조를 위해 다수투표제보다 "여론일치의 모델"을 택함으로써 WCC는 다수의 투표자만이 아닌 342 회원교회들 모두의 "예언자적 목소리"로서 힘을 얻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각기 다른 사안의 결정과정에서, 중앙위원회는 차기 총회를 2006년에 치르기로 합의했지만 개최장소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했으며, 다만 "특별위원회, 총회를 위한 기획, 2003년에 은퇴할 라이저 총무의 후계자 선출 등 WCC가 준비해야 할 업무부담 및 에큐메니컬 협력단체들이 2001년부터 2005년 사이에 주요총회를 치르기로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2006년 이전에는 WCC총회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보고를 받았다.

중앙위원회는 차기모임에서는 WCC와 LWF, WARC의 "향후 공동총회 가능성"에 대해 다루도록 평가서와 함께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 사실 이번 중앙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세 단체의 실질적인 협력체계는 공동총회의 가능성을 비롯해 매우 부진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중앙위원회는 또한 차기모임에서 2003년 말 임기를 마치는 라이저 박사의 후임선정을 위한 인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 이번 중앙위원회에서 WCC는 나미비아루터교회를 비롯해 7개 교회가 제출한 회원가입신청서를 받아들였으며 4개의 에큐메니컬단체를 협력단체로 인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WCC는 전세계의 342개 회원교회와 60개의 협력단체를 지닌 세계 최대의 에큐메니컬 조직체가 됐다.

** 이상의 WCC중앙위원회에 관한 소식은 기독교사상 3월호에도 특집으로 실리게 됨을 밝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