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제11차 CCA총회의 이모저모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0-07-1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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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아시아교회협의회 총회의 이모저모

(* 이 글은 ENI에 올라온 CCA총회에 관한 소식을 번역하여 정리한 것이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내용들이 기독교사상 7월호에 실렸습니다.)


아시아교회들, 타종교와의 관계개선을 희망하며 CCA총회 개막

아시아교회협의회(CCA)는 인도네시아군도 중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북부 슬라웨시의 미나하사 지역 토모혼에서 "만물의 풍성한 삶을 위하여"(Time for the Fullness of Life for All)란 주제 하에 제11차 총회를 개최했다. 6월 1일부터 6일까지의 공식총회에 앞서 5월 31일 드려진 개회예배에는 10,000여 명의 회중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아시아의 기독교인은 "타종교 공동체들과의 공존방안이 모색되는 방향으로 신학을 보다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회는 이곳 미나하사 지역의 기독교복음주의(개신교)교회에 의해 준비됐다. 이 교회의 전 회장인 로에로 박사는 개회강연에서 타종교와의 공존문제는 전반적으로 볼 때 지역교회들 및 인도네시아의 삶에 있어서 매우 민감한 시기적 사안이라며 CCA총회는 "타종교의 공동체들과 더불어 화목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몇 년간 인도네시아국민들은 경제적 및 사회적 정치적 위기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여러 문제점들이 인도네시아의 소수 기독교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최근 몇 달간 인도네시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간에 빚어진 폭력사태로 인해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여러 교회들과 사원들이 파괴됐다.
인도네시아는 2억1천3백만 인구 가운데 거의 87%가 이슬람교이며, 9%정도가 기독교, 2%가 힌두교, 그리고 160만 명이 불교도에 해당한다. 미나하사는 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가 가장 우세한 지역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CCA는 파키스탄으로부터 아오테로아/뉴질랜드에 이르는 광범위한 아시아지역에서 100개 이상의 개신교교회와 성공회, 정교회들과 참가국의 교회협의회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아시아의 가장 주요한 에큐메니컬기구이다.
350명 이상의 공식 참가자들이 참여한 이번 토모혼 총회는 CCA가 1957년 북 수마트라 지역의 프라페트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 갖게된 모임이며, 지난번 CCA총회는 1995년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개최됐었다.
콜롬보 성공회의 주교이며 CCA의 네 명 회장단에 속한 케네트 페르난도 주교는 이번 토모혼 총회가 현재 아시아와 아시아교회들이 당면한 실질적인 이슈들을 다룰 것이라며, 이에는 아시아의 일부 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종교적 충돌양상과 관련된 "종교적 다원주의의 전반적 문제"라 할 수 있는 종교상호간의 관계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페르난도 주교는 6월 1일 CCA정기총회가 첫 회의일정에 들어가기 전에 짧게 가진 ENI와의 인터뷰에서 "필리핀과 몇몇 나라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국가들을 보면 기독교인들이 소수에 해당하지만, 우리는 영향력 있는 소수라고 생각한다"며 "소수인 우리 기독교인들은 각기 속한 지역에서 정의와 평화 및 화해를 실현하기 위해 최대한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번 주말 CCA총회에서 인도네시아의 와히드 대통령이 연설하기로 되어 있는데, 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화해의 분위기가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페르난도 주교는 또한 스리랑카군대와 타밀족 분리주의자들간의 내전상황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조국인 스리랑카에 대해 "오늘날 아시아에서 가장 격렬한 접전지역"이라고 묘사했다.
이번 토모혼 CCA총회에서 다루어질 주요 당면과제 가운데 하나는 회원교회들과 협의회간의 관계를 강화시키는 방안과 아울러 CCA의 수입감소로 인한 전반적인 협의회 활동의 재조정방안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CCA는 유럽과 북미지역의 에큐메니컬 파트너로부터 거의 90%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왔지만, 이들로부터의 지원이 축소됨에 따라 현재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번 CCA총회는 로마카톨릭과 복음주의교회들 및 성령강림절교회 등의 비회원교회들과 연대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할 방침이다.
페르난도 주교는 그동안 CCA가 카톨릭아시아주교위원회연맹(FABC)과 이미 협력관계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면서 이번 총회에 6명의 대표단을 파견한 "FABC와 CCA는 앞으로 보다 나은 구조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CA총회, 생존을 위한 구조적 변화에 합의

아시아교회협의회(CCA)는 조직의 전반적인 재조정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 결정은 총회에서 100개 이상의 개신교교회와 성공회, 정교회 및 지역의 교회협의회들을 회원으로 하는 CCA가 생존을 위해서는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총대들이 전해들은 후에 이루어졌다.
6월 1일의 총회에서 CCA는 주요 조정방안에 대해 합의했는데, 이번 개혁안은 홍콩의 CCA본부에서 상근하는 직원의 수를 28명에서 19명으로 줄이는 방안과 CCA의 현 9개 위원회와 6개 분야의 활동단체 임무를 3개의 주요 프로그램분야로 대체할 것, 그리고 각 분야는 위원회가 총괄하는 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안이다. 이 조정안은 CCA가 2년 동안의 논의과정을 거쳐 내린 결론이다.
호주성공회의 임원이며 CCA의 네명 회장단 가운데 하나인 마가렛 로저스가 이 제안을 총회에 상정했는데, 그녀는 이 개혁안이 회원교회들과 에큐메니컬 단체들과의 연대를 강화시키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녀는 CCA가 변화될 수밖에 없는 주된 요인이 CCA가 직면한 재정적 한계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돈이 적게 드는 방안으로 매우 간소하게 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CCA재정의 거의 90%정도가 유럽과 북미지역의 에큐메니컬 파트너로부터 조달됐지만, 현재 CCA가 재정적 고충을 받고 있다는 것은 이들로부터의 재정적 지원이 크게 감소됐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방안은 CCA의 여성사무국과 청년사무국의 향후방안에 대한 주요 논쟁을 벌인 후에 갖게된 총회에 의해서만 합의된 내용으로서, 총회에 제시한 제안에 따르면 여성 및 청년 사무국은 앞으로 세 개의 주요 프로그램분야 가운데 하나로 운영될 것이며, 더 이상 이들 부서를 위한 담당직원체계를 갖지 않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한 격렬한 토론 끝에, 총회는 여성과 청년을 위한 사무국은 자체의 활동을 위한 담당직원과 함께 종전의 사무국체제를 그대로 유지시키기로 결의했으며, 대신에 "이를 위한 재정적 지원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데에 합의했다.
필리핀 독립교회의 카르멘시타 카락다그는 CCA의 전 청년사무국 담당자로서 이번에 CCA가 여성과 청년을 위한 전담직원 체제와 함께 여성과 청년의 사무국체제를 그대로 유지시키기로 결정한 데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녀는 새로운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교회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실제로 축소될 수밖에 없는 위험의 소지가 있게 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그러나 로저스는 총회에서 "우리는 사무국을 별도로 운영할 능력이 없다"며 총대들은 "왜 회계보고가 총회에 제시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CA의 총무 페리시아노 카리노 박사는 이번 개혁안은 "총체적인 CCA의 미래가 도탄에 빠지게된 위기의 상황을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입안돼왔던 것이라며, 이의 프로그램은 "장차 우리가 이를 보다 잘 유지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확대방안이 허용되도록 "유연하게 열려있는 체제"로 구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논의가 끝난 후, 카락다그는 "총회에서 비록 우리가 바라던 바를 확보할 수는 없었지만 요점은 이루어졌다"며 "이 논쟁으로 인해 여성과 청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보다 나은 지원방침을 끌어내기 위해 이를 유용할 것이다.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ENI에 밝혔다. 그녀는 "생존의 문제는 바로 우리가 얼마만큼 청년들과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여성을 온전히 끌어안을 수 없다면, 그리고 청년을 온전히 끌어안을 수 없다면, 앞으로 우리는 재정적으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계속되는 폭력사태에 대해 종교적 포용력 촉구

6월 3일 CCA총회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대통령 압두라만 와히드는 연설에서 서로 다른 종교공동체들간의 대화와 상호이해를 호소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인도네시아에서 빚어지고 있는 종교적 폭력사태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슬람교 성직자로서 자신은 종교지도자들이 포용력을 조성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여러분의 종교에 대해 아는바가 없지만 내가 속한 이슬람교에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종교에 대해 무지하다"며 "이슬람교와 기독교 및 여러 다른 종교에 속한 우리들 모두는 서로간의 이해를 도모하도록 여러 방면에서 교육적인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연설 후에 가진 질의응답에서 인도네시아의 마루크 지역은 18개월 전 기독교와 이슬람교간에 빚어진 충돌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며 여러 교회들과 사원들이 파괴됐는데, 최근 몇 주간 이의 충돌이 다시 가열된 사태에 대해 와히드 대통령은 이 지역의 평화가 회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종교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러한 충돌사태는 지역적 차원에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우리의 생각대로 지역의 논의과정에 함부로 개입하지 말아야한다. 중앙정부는 사람을 보내 이러한 회합이 용이하도록 도울 수는 있겠지만, 지역 공동체들 스스로가 사태해결의 주도권을 가져야한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포스트신문에 따르면, 지난주 할마헬라 말루카 섬에서는 대부분이 기독교인인 마을이 공격을 받았으며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지역의 긴장상황은 기독교를 물리치기로 맹세한 지하드(거룩한 전쟁)집단에 속한 2000명 이상의 자원봉사단이 결집됨에 따라 촉발됐다. 정부의 고위층들은 하야한 수하르토 대통령의 지지세력들이 지하드 전사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수하르토의 추종자들은 와히드 대통령의 정부를 동요시키기 위해 여러 다른 지역에서 분리주의자들의 폭동을 선동하려 하고있다고 비난했다.
인도네시아의 세 번째로 가장 큰 도시인 메단의 교회에서는 지난주에 폭탄이 터짐으로 최소한 47명이 부상을 입었다. 자카르타 포스트신문은 지난주 남 술라웨시의 마카싸르 수도에서 적어도 대부분이 기독교인인 1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술라웨시의 중앙에 위치한 포소 시내에서는 분리주의자들의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CCA총회에서 마루카의 긴장사태는 오래 전 네덜란드식민주의시절의 통치자들로부터 유래됐다며 당시에 인도네시아의 소수에 해당하는 기독교인들은 군부와 지역 행정부의 고위직에 임명됐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수하르토 장군은 1990년대 초에 기독교인 관료들을 이슬람교도로 교체시킴으로써 이러한 상황을 "모면"하려했다며 "이것이 바로 문제의 발단이다. 우리는 한쪽의 불균형을 삼으로써 다른 한쪽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350명의 CCA총회 참가자들 앞에서 가진 연설 가운데 1960년대의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영원한 진리는 로마카톨릭교회와 함께 한다고 믿으면서도 나름대로 자신들의 믿음을 추구하는 타종교공동체들의 권리를 존중한다고 명시한 결정에 대해 치하했다.
그는 "이와 같이 자신의 종교에 대한 믿음의 확신과 더불어 영원한 진리를 얻기 위해 타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포용정신의 본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CCA총회 참석자들에게 "너무나 많은 편협에 사로잡혀 타자에 대해 너무나 불공평하게 처신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포용의 정신을 조성해주기를 당부했다.
그는 "이따금 우리는 포용에 대해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포용은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사용돼왔는데, 이는 바로 내 마음가운데 내재하여 만인의 복지에 관해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힘"이라고 역설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1940년 이스트 자바에서 태어났으며, 저명한 이슬람교의 지식층가문출신으로 중동과 유럽에서 학문의 길을 닦았다.
이스트 자바의 개신교교회 회장인 위스모디 와호노 박사는 25년간 와히드 대통령을 알아왔다며 인도네시아의 상황을 다루는 대통령의 방향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ENI에 밝혔다. 그는 와히드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낙관적이면서도 매우 현실적"이라면서 와히드 대통령은 모든 것을 "자신의 입장에서" 처리하려고 내세우기보다는 국민들이 "인도네시아의 상황 가운데서 나름대로 방안을 모색하고 해결하도록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그의 낙관론에 대해 공감을 표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카톨릭주교위원회 회장 조세프 수와탄 주교는 포용 및 이해의 증진을 촉구한 대통령의 연설을 치하하면서 "간혹 우리는 종교를 생각하고 이해하는 모습이 매우 진지하다고는 볼 수 없다"며 "자신의 종교를 추구하는 삶에 관해 보다 심층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뿐만 아니라 타자에 대한 이해 및 서로에 대한 용납에 관해서도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ENI에 밝혔다.


CCA의 회계보고, 북반구로부터의 재정적 의존도 감축

6월 2일 총회에 제출된 CCA의 회계, 리 수 창(대만장로교회)의 보고서는 CCA가 유럽과 북미지역을 일컫는 북반구의 교회들과 단체들로부터 재정적인 지원 의존도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주요한 구조적 변화를 단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보고서에서 CCA가 "북반구"의 후원단체들로부터 재정적 의존도를 점차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초기에 분명하고도 단호한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CCA의 사무국체제를 능률화시키고 CCA의 회원교회들 및 교회협의회들과의 연대를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CCA가 재조정돼야 한다는 리 수 창의 이러한 요청은 지난주의 총회 결정에 잇따른 것이다.
총대들에게 제출된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도에 회원교회들과 교회협의회들로부터 걷힌 금액은 75,826달러로서 CCA의 총예산 수입총액(843,110달러)의 10%도 못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705,914달러는 CCA의 에큐메니컬 협력체들로부터 지원된 금액으로 이의 대부분은 북반구의 교회들과 단체들로부터 받은 것이며, 그밖에 다른 명목으로 61,370달러가 걷혔다.
하지만 리 수 창은 "현재 경제적 위기는 전 세계적 현상"이라며 이의 한 가지 조짐은 '북반구'의 교회들과 관련단체들로부터 에큐메니컬 활동을 위한 지원이 감소되는 현상"이라며, 이는 곧 완화될 조짐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총대들에게 밝혔다.
이에 따라서 CCA의 총예산수입은 줄어들었으며, 비록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기 위한 "기획예산"이 잘 구성됐다할 지라도 특별한 프로그램들에 대해서만 자신들의 기금이 "할당"되기를 바라는 후원자들의 경향에 따라서 중앙의 행정예산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사무국의 행정예산은 점차적인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녀는 "한마디로 CCA는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기반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CCA의 총예산 수입은 지난번 스리랑카의 콜롬보에서 총회가 개최됐던 1995년도 당시의 1,402,901달러에서 1999년도에는 843,110달러로 감소했다. 하지만 동일한 시기에 특별한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된 CCA예산의 기획수입은 899,256달러에서 1,354,343달러로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CCA를 비롯한 에큐메니컬운동은 "북반구의 부유한 교회들이 계속 자신들의 주요 후원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CCA와 아시아의 에큐메니컬 운동은 현재의 구조와 체제로 미루어볼 때, 회원교회들과 교회협의회들 또는 그밖에 다른 아시아단체들로부터 전적으로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또한 단기적으로는 "불가하며 비현실적"이라고 리 수 창은 밝혔다.
하지만 그녀는 "CCA가 아시아의 교회들과 기독교단체들의 삶 가운데 보다 온전히 뿌리내리고자 한다면, CCA의 삶에 있어서 신학적이고 문화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변화 또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교회지도자들, 보다 광범위한 새로운 에큐메니컬 협력체제 고려

아시아교회지도자들은 아시아의 모든 주요 기독교전통들을 포괄할 새로운 에큐메니컬 체제의 창출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해 내년 1월에 모임을 갖기로 했다.
아시아의 기독교일치를 위한 운동의 세 번째 모임이 될 이 모임은 아시아로마카톨릭주교위원연맹(FABC)과 CCA가 공동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이 모임을 주선한 측에서는 아직 준비단계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이는 로마카톨릭교회와 CCA 회원교회들 모두를 포함시키는 아시아의 새로운 에큐메니컬 기구가 창출될 수도 있는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에큐메니컬 운동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비록 로마카톨릭교회가 전세계적으로 여러 나라들의 NCC에 참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거의가 전세계의 지역적 에큐메니컬단체들에는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고 있으며 세계의 주요 에큐메니컬 기구인 세계교회협의회(WCC)에도 아직 가입하지 않은 상황이다.
CCA총무 카리노 박사는 6월 2일 총회에 제출한 자신의 보고서에서 이 계획에 대한 개요를 설명했다. 그는 1995년도의 CCA총회 이후, 로마카톨릭교회와 CCA의 관계가 "강화됐으며 괄목할만한 추진력을 모았다"고 총대들에게 밝혔다. 그는 이의 한 예로 1998년 4월과 5월에 바티칸에서 개최된 아시아카톨릭주교들 시노드에 CCA의 참관인들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카리노 총무는 이러한 접촉의 결과, "우리는 새로운 일치의 구조적 현실화와 관련된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논의의 출발점에 이르렀다"며 1990년도의 CCA 마닐라총회는 양 기구의 조직이 포함될 수 있는 "에큐메니컬 협의체"의 가능성을 모색하도록 FABC를 CCA총회에 초청했었다고 밝혔다.
카리노 박사는 강연 후의 토론에서 "CCA가 FABC와 함께 연합하려면 우리 모두가 포함될 수 있도록 새로운 기구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나는 이것이 5년 내에 성사될 것이라고 또는 10년이나 20년쯤 걸린다고 말할 수 없지만, 앞으로 성사될 경우를 대비하여 필요한 변화의 모습에 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토론 후에 카리노 박사는 "우리는 새로운 체제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모른다. 하지만 이를 탐구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며, 따라서 아시아의 카톨릭과 CCA 모두가 교회의 일치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체제에 보다 근접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ENI에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대담의 결과가 새로운 기구의 창출로 나타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아직 새로운 기구의 방향에 대해 합의한바가 없다.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내부의 결정도 내리기 전에, 이를 우리의 당면과제로 설정하여 강경하게 몰아 부치면서 서두르기보다는 매우 유연한 방식으로 서서히 이를 접근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으로는 CCA와 FABC 체제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보다 광범위한 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한 카톨릭 신학자가 초창기의 CCA모임에서 "가장 큰 기독교교회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카톨릭이 여러분의 단체에 속해있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CCA가 에큐메니컬단체라 할 수 있겠느냐고 질문했던 점을 상기했다. 그리고 그는 몇몇 나라들의 경우 "양 기구의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이 함께 작용할 경우" "기독교의 선포와 복음화"가 보다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카톨릭주교위원회의 회장이며 FABC 중앙위원회의 일원인 마나도의 조세프 수와탄 주교는 CCA총회가 제안한 내년 1월의 모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CCA총회에서 CCA와 FABC는 "예수그리스도가 갈망하셨던 기독교인들의 온전한 가시적 일치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내년에 보다 더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월 아시아지역의 카톨릭교회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아시아 시노드에서 아시아의 카톨릭 주교들과 다른 교단의 교회지도자들로 하여금 "보다 효과적으로 일치를 반영하고 조성할 수 있는" 새로운 에큐메니컬적 협력의 체제를 탐구하라고 요청했던 점을 반영하여 이를 위한 문헌을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CCA총회에서 이같이 발표한 후에, 수와탄 주교는 "하나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점점 강력한 일치를 강조해나감으로....가시적 일치가 점진적인 대화를 통한 결실로서 표출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서로가 이해의 증진을 도모함으로써 우리는 복음서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기도대로 '우리가 하나되는 모습'을 이루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ENI에 밝혔다.


아시아교회들, 남아시아지역의 종교적 소수집단들에 대한 위협 및
여러 상황에 대한 성명서 채택

CCA총회에 참석한 대표들은 종교적 소수집단으로 특히 기독교인들이 "모든 남아시아 국가들의 대다수 집단들로부터 심각한 위협 속에서 종교의 자유가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한 현실에 대해 경고했다.
6월 5일 CCA총회가 채택한 선언문은 특별히 "인도와 네팔에서는 힌두교근본주의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와 맬다이브공화국에서는 이슬람교근본주의가, 그리고 스리랑카에서는 불교의 극단주의현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인도의 기독교인들은 최근 몇 년간 전국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격을 일삼는 힌두교근본주의자들의 행동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들 기독교공동체의 남다른 우려는 1998년도에 힌두교민족주의집단들과 연계된 BJP(바라티야 자나타 정당)가 인도연합정부의 주요정당이 됨에 따라 크게 확산됐다. 기독교인들은 BJP가 "힌두교국가정책"(Hinduisation)을 펴면서 인도에 이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웃 나라인 파키스탄에서는 1998년 5월 6일 파이사라바드의 카톨릭 주교 존 조세프가 이슬람교를 모독하는 자에게 내리는 사형선고제도인 신성모독법령에 저항하여 목숨을 잃었다. 이곳의 기독교인들은 또한 선거제도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데, 이는 이슬람교도는 이슬람교 국회의원 후보들에게만 투표가 허용되며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 후보에게만 투표가 허용되는 제도이다. 따라서 이들은 이 제도가 기독교인들을 배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CCA총회는 인도와 파키스탄 정부들에게 "기독교인들과 그밖에 소수집단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조치"를 부여하라고 촉구했으며, "종교의 자유를 제한시키고자 하는 법과 규정들"을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CCA총회는 또한 파키스탄정부에게 신성모독법령과 분리선거제도를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CCA의 국제문제 담당자인 추나카라 박사는 CCA의 최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남아시아의 모든 국가들에서 종교적 근본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고 ENI에 밝혔다. 5년 전 스리랑카에서 CCA총회가 개최된 이래, 이러한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종교적인 편협현상이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등의 나라에서 분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이 지역의 모든 종교적 소수들 가운데 기독교인들은 근본주의세력들이 확산됨에 따라 "가장 많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CCA총회는 또한 부유한 아시아와 서방 국가들로부터 일부 교회들과 기독교단체들에 의해 횡행되고 있는 "프리랜서 선교사들"의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는데, 이들은 남아시아의 "종교상호간 관계 및 공동체적 화합의 삶"을 위태롭게 하고있다고 주장했다.
선교사라고 알려진 이들의 활동들은 또한 남아시아의 기독교교단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유발시키고 있는데 "이들은 금융의 지원과 더불어 지역의 목회자와 평신도들을 유인해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CA총회가 채택한 그밖에 여러 성명서의 내용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 CCA총회는 인도네시아정부에게 말루쿠 지역에 "법 집행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 지역은 1999년도에 기독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폭력사태가 난무했던 지역이며, 인도네시아의 여러 다른 지역에 폭력사태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 성명서는 또한 인도네시아정부에게 최근 기독교에 대항하는 "거룩한 전쟁"을 펼치기 위해 말루쿠 지역에 투입된 "지하드 용사" 2000명의 활동을 저지하라고 촉구했다.
△ CCA총회는 인도네시아정부에게 이리안 자야 지역에서 발생되는 "인권침해현상을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곳의 주민들은 "폭력과 압박 및 고문과 인종주의, 대량학살, 그리고 사회적 경제적 착취 등을 겪어왔다". 최근 이 곳은 인도네시아정부군과 분리독립운동 세력간에 충돌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리안 자야는 1963년 네덜란드에 의해 인도네시아로 이양된 인도네시아관할지역이다.
△ CCA총회는 스리랑카의 "내전상황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는데, 이곳의 정부군은 북쪽에 위치한 타밀족 분리주의자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성명서는 또한 정부와 타밀족 게릴라들 모두에게 무력충돌을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인도정부의 도움으로 제3의 당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 CCA총회는 피지의 상황에 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곳은 지난달 피지의 원주민 무장세력이 인도계-피지인 수상과 그밖에 정치인들을 볼모로 하여 정권을 장악했으며, 현재 군부가 통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CCA총회는 피지의 원주민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있지만, 그러나 "피지의 인도계 후손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에게 동등한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는 근본적인 민주주의의 원칙"을 천명했다.
△ CCA총회는 아시아정부들에게 서방국가들로부터 아시아로 무기가 거래되는 양상과 아울러 아시아국가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과다한" 무기거래양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CCA총회는 아시아교회들로 하여금 세계의 최빈국들을 도울 수 있도록 부채탕감운동에 동참할 것과 아울러 "사회의 발전을 저해시키는 부채문제를 해결하고, 정의로운 세계질서를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 CCA총회는 "세계화가 경제와 시장, 무역, 그리고 문화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는 "급격하게 국내 및 국가들간의 경제적 정치적 격차를 악화시켰으며, 보다 많은 국민들이 가중된 착취와 보다 심화된 가난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별도로 CCA총회는 또한 한국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는 한국 대표단에 의해 제안됐는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아울러 이산가족의 상봉과 군비축소, 통일 등의 구체적인 결실이 맺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아시아교회의 과제로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이 주어졌으며, 총회는 또한 이를 위해 남북한 및 일본과 중국, 대만 등의 교회가 연대하여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실천에 옮겨줄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총회는 일본정부에게 전후의 책임에 대한 분명한 보상과 군국주의화를 막을 수 있는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 전후 배상에 있어서는 정신대문제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이글은 ENI에 기재된 내용이 아님)


CCA청년대표단, 회장단 선출과정에 대해 소외감 피력

CCA총회는 회장단의 후보로 30세미만은 지명될 수 없다는 규정에 대해 청년대표단이 거세게 반발하며 항의했음에도 불구하고, 6월 4일 늦은 시간에 긴장감 속에서 향후 5년 임기의 회장단 네 명을 선출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30세미만의 청년이 CCA의 회장단으로 선출돼지 못한 것은 1973년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비판이 제기됐다.
CCA의 네 명 회장단과 각 위원회의 위원들에 대한 추천명단은 공천위원회에 의해 작성됐으며, 이는 찬반여부를 묻기 위해 총회에 제출됐다.
하지만 청년대표단으로부터 신선한 인물이 거론돼야 한다는 항의가 표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총회는 공천위원회가 제안한 후보명단을 102대 41의 투표 차로 가결시켰다.
공천위원회의 회장인 헤르만 샤스트리 박사(말레이시아)는 총회에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본 위원회가 제시한 회장단 및 중앙위원회의 명단은 CCA에 대한 인식정도와 경쟁력, 일관성과 업무의 추진능력, 그리고 형평성과 국가별 요구사항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선거가 끝난 후, 호주의 브리스벤에서 온 청년대표 파울 오스본은 "매우 실망했다"고, 비록 네 명의 회장단후보에 전 세계기독학생연맹의 회장이었던 "젊은" 신학자, 웡 와이 칭 박사가 거론됐다고는 하지만, 회장단에는 젊은 청년이 한 사람도 없었다면서 젊은 청년이 CCA의 회장역할을 감당하기에는 경험이나 경륜에 있어서 충분치 않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ENI에 밝혔다.
필리핀에서 온 청년대표 아미에 라우리오 듀랄은 6월 5일의 총회 마지막 회의에서 CCA총회에 참석한 38명의 청년대표 대부분은 회장단과 그밖에 위원회의 위원을 선출하는 과정에 있어서 "청년이 이의 논의과정에서 완전히 소외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녀는 "우리는 CCA의 헌법이 CCA의 모든 분야에서 청년의 지도력을 개발시키고자 한다고 명시한 말을 그대로 실천에 옮겨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번에 선출된 네 명의 회장단은 다음과 같다:
제니퍼 도우슨, 아오테로아/뉴질랜드와 폴리네시아의 성공회 성직자로서 현재 그리스도교회 관구에서 교육목회를 담당하고 있다; 앤토니 로우, 말레이시아 감리교의 평신도 지도자로서 신학과 법학 및 경영학을 연구했으며, 현재 쿠알라 룸퍼에 있는 국제기업의 경영이사이다; 웡 와이 칭 박사, 전 세계기독학생연맹의 회장이며, 홍콩과 마카오 성공회의 신도로서 현재 홍콩의 중국대학교 조교수이다; 대주교 조셉 마르 이레네우스 박사, 인도교회협의회와 케를라교회협의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 이와는 별도로 한국에서는 중앙위원으로 한국기독교협의회의 김동완 총무가 선출됐으며, 이에 앞서 열린 공천위원회의 중앙위원 후보자 공천결과에 따르면, 안재웅 박사가 추천됨에 따라 오는 11월에 열리게 될 첫 공천위원회에서 차기총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 이 소식은 ENI에 기재된 내용이 아님)


토모혼의 CCA총회는 협의회의 향후방향에 대한 상징성

CCA 총무 페리시아노 카리노 박사는 이번에 토모혼에서 개최된 CCA총회가 향후 협의회의 삶에 있어서 전환점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금까지 치러진 대부분의 총회는 1995년도의 콜롬보총회와 1990년도의 마닐라총회 등과 같이 아시아국가의 수도에서 개최됐었지만, 이번 총회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2000킬로미터나 떨어진 술라웨시 섬의 미나하사 지역 토모혼이라는 마을에서 개최됐는데, 이곳은 이슬람교가 지배적인 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가 강력한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이전의 총회와는 사뭇 다르게, 이번 총회에 참석한 공식 참가자 350명은 거의가 에어컨디션이 갖추어진 호텔에서 머무른 것이 아니라 주최측이 마련한 지역교회의 가정에서 민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모혼은 미나하사 지역 기독교복음주의교회(GMIM)의 본거지로서, GMIM은 CCA총회가 토모혼에서 개최되도록 초대했으며, 총회를 위한 대부분의 자원들을 제공했는데, 숙박 및 운송제공과 더불어 이곳의 대학을 현대시설로 개조함으로써 총회가 치러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여러 가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카리노 박사는 총회가 끝난 후 토모혼에서 가진 ENI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회는 CCA가 회원교회들 및 교회협의회들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새로운 체제의 방향을 위해 하나의 실례를 보여준 모임이라며 상당수는 CCA가 "지역의 현실과 동떨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번 총회가 협의체에게 "총체적으로 나아갈 새로운 방식"을 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리노 박사는 GMIM이 이번 총회를 위한 거의 모든 준비로서 어려운 경제난에 부닥친 CCA를 지원한 것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총100,000달러에 해당한다면서 "그러나 GMIM은 유럽인들이 지원했던 방식처럼 총회를 위한 프로젝트비용을 현금으로 지원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지역적 차원에서 숙박을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 지역교회가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제안과 함께 이러한 지원체계를 CCA가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총회의 운영방식을 변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요청함에 따라서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경제적 정치적 불안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회를 인도네시아의 토모혼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회의 운영방식에 대해 "협력적인 에큐메니컬적 모임"으로 묘사하면서 "에큐메니컬운동은 지역의 교회들이 총회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에만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리노 박사는 토모혼 총회를 치르면서 줄곧 CCA가 유효한 단체로서 지속되려면 회원교회들에 의한 "주인의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강조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 CCA는 회원교회들에 의해 운영되는 체계가 아니다"면서 과거에 CCA는 북반구의 교회들과 단체들로부터 아시아지역의 교회들에게 자원을 조달하는 중간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CCA는 아시아의 교회들에 의해 "아시아의 가난한 교회들에게 자원을 조달하는 부유한 에큐메니컬 기구"로서 인식하게됐다고 밝혔다.
필리핀교회협의회의 전 총무였던 카리노 박사는 1995년도에 CCA의 총무로 임명됐으며, 금년까지만 CCA의 총무직을 맡기로 되어 있다. 그는 협의체에 대한 CCA회원들의 활동이 확대된다면 이는 또한 지역교회들간의 접촉을 증진시키면서 지역의 교회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카리노 박사는 "사실 50년이 지나면서 아시아의 에큐메니컬운동은 교회들이 서로 알고 접할 수 있는 진정한 장소를 제대로 제공한 적이 없었다"며 남쪽 필리핀의 다바오 시는 이곳에서 한시간의 비행기로 갈 수 있는 인접지역으로 이곳에서 자카르타로 향하는 것보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지만, 자신이 소속한 필리핀연합그리스도교회는 가까운 이곳의 교회보다는 미국교회들과 보다 많은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교회의 사람들이 이곳에 오지 않는 한, 그들은 GMIM에 대해 모를 것이며, 이곳에 이렇게 풍부한 자원들을 지닌 큰 교회가 실제로 있는 지에 대해 모를 것"이라면서 자신이 CCA의 총무로 재임하면서 이룩한 가장 중요한 업적은 협의체를 위한 새로운 체제와 전략의 개발이었다고, 이 새로운 체제는 바로 토모혼에서 개최된 총회를 통해 입증됐다며 이를 계기로 CCA의 회원들은 협의체의 진정한 "주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CCA는 신학적으로 그리고 교회론적으로 내부의 기본 조직에 입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