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네팔평화를 위한 국제연대선교방문-CCA 소식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6-10-25 21:29
조회
1577
아시아 기독교협의회 소식

네팔의
평화를 위한 국제 연대 선교 방문



국제 종교간 평화 그룹인 <생명을 위한 평화>(Peace for Life)가 인솔한 국제 평화 선교단이 CEPJAR과 네팔 NCC(NCCN)의 평화 화해 사업의 공동 기획으로 네팔을 방문하였다. 이 평화선교 방문의 목적은 국제적 로비를 통하여, 네팔 내에 평화수립 과정에 기여하기 위해 네팔 사회 내의 가능한 한 광범위한 부문 대표들과의 대화를 통해, 네팔의 상황을 배우고 관찰하려는 것이었다.

<회합>
방문팀의 일원은 다음과 같은 인사들과 회합을 가졌다;

* 네팔 내의 광범위한 시민 사회 대표들과의 회합;
시민 사회의 명사들은 네팔의 정치 상황과 인권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특별히 네팔에 (왕권국가체제를 중단하고) 세속국가(secular state)를 수립한다는 의회의 선언을 포함하여 이후의 최근의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운동과 정치적 시나리오에 대해 언급했다. 이 화합은 <시민 평화 위원회>가 주선하였다.

* NCCN, CEPJAR, <카투만두 계곡 기독교 협의회>(Kathumandu Valley Christian Council) 등의 실행위원들과의 화합;
그들은 평화 만들기 과정에서의 교회의 역할과, 경험에 관한 대화를 했다.

* <네팔 공산당>(모택동 주의)의 대변인이자 ‘모택동주의자 대화팀’의 간사인 크리쉬나 바하두르 마하라 씨와의 회합;
이 회합을 통하여 방문단은 여러 가지 쟁점들에 대한 CPN(모택통중의자)의 입장과 견해를 아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종교 공동체-힌두교, 무슬림, 불교, 기독교, 바하이교, 키라트교- 대표들과의 회합;
방문단은 종교 공동체들이 세계의 여러 지역들에서 갈등 해소와 평화 만들기를 위해 수행한 역할들에 대한 그들의 경험을 들어 알게 되었으며, 네팔 내의 여러 종교 공동체들이 조화롭게 공생하고 있다는 사실과 <네팔 종교간 협의회>(the Interreligious Council Nepal)가 평화수립 과정에서 수행했던 역할들을 높이 평가하게 되었다. 평화 방문단은 종교 지도자들이 종교 간의 조화를 유지하고 평화와 사회 정의를 이룩하는데 보다 효과적인 노력을 계속하기를 촉구하였다. 참석한 모든 종교 지도자들은 세속국가수립을 선언한 의회의 결정은 옳았다는 의견이었다. 유명한 힌두교 지도자들은 힌두교가 원래 세속종교이기 때문에 세속국가의 선언은 힌두교의 참 정신에서 본다면 그렇게 틀린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들은 또한 힌두교를 군주국가와 관련시키지 말라고 국민들에게 촉구하였다. 이 회합은 <네팔 종교간 협의회>가 주선하였다.

<아시아 주일>
방문단은 2006년 5월 28일 일요일 오후, NCCN과 <카투만두 계곡 기독교 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아시아 주일을 기념하는 특별 기도회에 참석하였다. 이 특별 행사는 1950년 네팔이 외부 세계에 문을 연 후 카투만두에서 첫 번째로 시작된 교회인 푸탈리 사다크 교회(Putali Sadak Church)에서 열렸다. 이 집회는 <7당 연맹>(Seven Party Alliance)와 <네팔 공산당>(모택동 주의)가 주도하고 네팔 시민 사회가 지원한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운동의 성공을 감사하는 예배이기도 했다. 올해의 아시아 주일의 초점은 에큐메니칼 가족 중 가장 어린 회원인 네팔이었다.

<현장 방문>
네팔에서 진행된 10년간의 분쟁의 결과를 보다 깊이 있게 관찰하고, 이 분쟁에 피해를 입은 지역 사람들과 대화를 할 기회를 갖기 위해, 평화선교단은 다딩에 있는 한 마을을 방문했다. 그들은 마을 사람들과 나눈 대화와 이 분쟁이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끼친 영향에 대한 직접 경험을 말할 수 있는 굉장한 이야기 거리를 가지고 돌아 왔다. 이 현장 방문은 <제일 환경 트레킹 주식회사>(the First Environmental Trekking Ltd) 가 주선하였다.

<결론>
평화선교단은 이번 방문은 시기적절했으며, 네팔의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국제 사회가 평화롭게 분쟁을 해결하고 네팔의 모든 이해 당사자들에게 정의로운 평화를 영구적으로 수립하게 힘으로써 네팔 내의 평화 만들기 과정을 한 단계 높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방문은 아마도 네팔의 평화, 정의, 민주주의와 종교의 자유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세계 많은 나라들에서 온 사람들로 구성된 첫 번째 평화 선교 방문이었을 것이다.
이 국제 방문단은 평화와 정의, 그리고 민주주의라는 대의를 위한 네팔 시민들의 영웅적
행위와 헌신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에서 영감과 능력을 끌어 낼 것이다.
그리고 <네팔 교회 협의회>가 이 일을 위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K. B. 로카야 (NCCN 총무)

<권고안>
세계의 정의로운 평화를 갈구하는 종교간 운동의 하나인, <생명을 위한 평화>(Peace for Life)는 네팔 IRC, <네팔 교회협의회>, <시민 평화 위원회> 등을 포함한 네팔 내의 평화 그룹들과 종교 공동체들과 시민 사회 그룹들이 네팔의 평화 수립을 위해 대화하고 협력할 수 있을 공동의 장을 만들 수 있게 돕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확신을 공유한다.
네팔 국민들은 지속적인 평화를 획득하기 위한 투쟁의 일회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그 위기의 근원들을 제거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진정한 정의로운 평화와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평화의 과정이 네팔 국민 이외의 그 어떤 누구의 이익을 위해 강탈당하지 않도록, 국민운동에 의한 지속적인 경계와, 신앙 공동체와 국제 연대 운동의 끊임없는 증언이 필요하다. 외세의 공작에 의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좋지 않은 경제 상황과 대중의 빈곤은 계속하여 심각한 시험들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꿈과 지혜를 가진다면, 통일되고 정의롭고, 풍요한 네팔의 꿈을 신속히 실현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이상의 얻은 경험들과 결론들을 기초로 < 생명을 위한 평화>가 주도한 우리 평화 선교 방문단은;

* 즉각 제헌 의회 선거를 실시하고 달릿, 여성, 소수민족, 소수종교 등 소외된 부문들에 대한 완전한 대표성과 참정권을 인정할 것을 네팔의 임시 정부에게 요구한다. 네팔의 미래 정치 과정을 입안하는 절차는 네팔 국민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범주의 사람들 특히 인구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원주민 공동체들을 포용하고 인정하는 의제에 기반을 둘 필요가 있다.

* 또한 네팔의 평화 수립 과정을 지원하고, 특히 미 국무성의 테러조직 ‘감시명단’에서 CPN(M)을 제외시키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국제 사회에 요구한다. 5월 초 새로이 취임한 내각은 모택동 주의자들로부터 테러리스트의 꼬리표와 빨갱이 주의 경보를 제거하고 그들과의 무기한의 종전을 선언했다. CPN(M)과 정부 사이에 평화 협상이 시작되었고, CPN(M)은 국민의 바램에 부응하여 민주화 과정에 참여할 것을 분명히 했다. 미국의 테러리스트 명단에 CPN(M)을 계속 포함시키는 것은 최근 평화 수립과정에 그 어떤 진전도 가져 올 수 없으며, 평화 협상에 외세의 간섭의 길을 만드는 것일 뿐이다.

*외세-특히 미국, 인도, 영국-가 네팔의 평화 협상과 그 외 네팔 국내의 다른 문제들에 대해 간섭하는 것을 반대한다.

* 외국 정부들이 개입 없는 원조 정책에 따르지 않는 어떤 형태의 외국의 군사 원조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군사원조는 흔히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구실로 합법적인 민주적 저항을 억누르고,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제거하는 데에 사용되어 왔다. 반면 네팔의 경제는 급박한 원조가 필요하지만, 이 목적에 대한 그 어떤 원조도 지시된 조건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 네팔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 온 여러 나라의 종교공동체들이 자기 정부나 정치가들이 네팔의 내정을 간섭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압력을 가하고, 네팔 국민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주장한다. 우리는 특별히 인도의 기독교 교회와 무슬림 공동체, 미국의 기독교인들, 그리고 태국의 불교도들에게 이런 요구를 한다. 또한 같은 요구를 인도의 힌두교가 네팔의 평화 과정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네팔 국민들의 권리를 더럽히지 말라고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