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보존

행복만들기-감동의 편지에서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6-06-12 23:21
조회
537
행복만들기

시골 가난한 집에서 근근이 모은 돈으로
온 집안의 행복인 송아지 한 마리 장만하였지만
외양간이 없어 문밖에다 두자니 불쌍하고
누가 잡아가면 어쩌나 걱정되어
부엌에서 키우기 시작하였지요.

처음 몇 달은 작아서 부엌 한 귀퉁이만 차지해
별지장이 없었지만 차차 자라서 덩치가 큰
암소가 되니 부엌을 다 차지해 버렸지요.

큰 암소의 잦은 뒷발길질에 밥 하시던 어머니가
저 만큼 나가 떨어져 며칠씩 앓기도 했지요.

외양간 지을 만한 능력 없었지만
그래도 그 가정의 희망인 소가 소중하여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부엌에서 키웠지요.
그 소가 커 가는 만큼 보람도, 희망도 커 갔고
저 걸 팔아서 아이들 공부시켜야지…
꿈이 부풀어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람나서 집 나간 아버지가
갑자기 들어 닥치더니 그 집안 꿈이요, 소망인 소를
시장에 끌고 가서 팔아 어디론가 사라졌지요.

그 밤, 어머니는 산에 올라
소울음같은 소리로 산천이 떠나가라 우셨고
온 동네 사람들도 밤새도록 같이 울었지요.

아침이 되어 산을 내려오신 어머니,
다시 시작하자 굳게 마음먹고 동네 사람들 돈을 빌려
또 송아지 한 마리 사다 놓으시고
부엌에서 키우며 행복을 다시 가꾸어 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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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뭐 별건가요?
마음속에 희망 간직하고 있어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면
그게 행복이지요.
행복의 크기는 그 사람이 간직한
희망과 비례합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