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이주노동자 방송국 추진 (경향, 4/20)

전국에서 이주노동자가 가장 많은 경기 안산시에 이들을 위한 동네방송(가칭 ‘국경없는 마을방송’)이 설립된다.

안산 외국인노동자센터와 YMCA, 의제21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안산 공동체라디오 설립추진위원회’는 안산시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과 반월·시화공단을 청취권역으로 하는 소출력(1Ｗ) FM라디오 방송국을 설립해 내년부터 방송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추진위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 한양대에서 공청회를 열어 FM라디오 방송국 설립 및 운영 계획을 논의한 데 이어 다음달 외국인 대상 공청회와 미디어 교육을 하기로 했다. 또 6월쯤 인터넷 신문과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뒤 발기인대회와 법인 구성 등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방송위원회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경없는 마을방송은 본방송과 재방송 각 3시간씩 하루 6시간 방송을 하며, 이주노동자와 지역 주민이 진행자 등으로 직접 방송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이주노동자에게 필요한 소식 전달과 문화행사 중계 등을 중심으로 각 나라 문화 및 한국의 전통문화 소개, 한국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예절 안내 등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