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세상이 고단한가요” ‘저학력’ 가구주일수록 담배·조미료 즐겨 (한겨레, 3/15) (2006/06/07)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6-06-07 01:15
조회
1012
**“세상이 고단한가요” ‘저학력’ 가구주일수록 담배·조미료 즐겨 (한겨레, 3/15)


가구주의 학력이 높을수록 사교육비는 많이 쓰고, 담배는 적게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의 전국 가구 가계수지 동향을 보면, 지난해 가구주 학력이 대학원 졸업인 가구의 가계 지출액은 월평균 391만7800원으로 고졸 가구의 235만800원에 비해 1.7배, 무학 가구의 114만9600원에 비해 3.4배였다. 그런데 사교육비가 포함된 보충교육비는 대학원 졸업 가구는 월평균 26만8300원으로 고졸 가구(14만4100원)의 1.9배로, 그 격차가 더 컸다. 다른 가구주의 학력별 보충교육비는 초등학교졸 2만8800원, 중졸 5만1500원, 전문대졸 15만4천원, 대졸 25만2900원 등이었다. 가구주 학력별 서적·인쇄물 지출액도 무학 1900원, 초등학교졸 3천원, 중졸 4100원, 고졸 8100원, 전문대졸 1만4700원, 대졸 2만1천원, 대학원졸 3만1900원 등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많았다.

이에 비해 담배 지출액은 중졸 가구가 2만49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졸(2만2700원), 무학(2만2900원), 초등학교졸(2만2500원) 등으로 저학력자들이 더 많아 대조를 보였다. 이는 저학력자들이 별다른 오락거리나 스트레스 해소수단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가구주 학력이 대졸인 가구의 담배지출액은 1만6300원, 대학원졸은 1만1200원 등이었다.

담배와 함께 고학력자들의 지출이 적은 또다른 항목은 조미료였다. 월평균 식용유 등 유지와 조미료 지출액은 대학원졸(1만7400원), 대졸(1만5949원)이 초등학교졸(2만1200원), 중졸(2만800원), 고졸(1만7900원)보다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