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3분의 2 ‘비만 또는 과체중’ (한겨레, 4/6)

미국 성인 중 3분의 2는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5일 전미 보건영양과학조사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1억3천600만명에 달하며, 특히 남성과 어린이들의 비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현재 성인 남성 중 비만인 사람의 비율은 31.1%로 2001년 조사 때의 27.5%보다 4%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반면 비만 여성의 비율은 2004년과 2001년 조사 때 모두 33%로 변함이 없었다.

2004년 조사에서 백인 성인의 비만 비율은 30.6%에 그친 반면, 흑인은 45%, 멕시코계는 36.8%로 집계돼 백인보다 흑인 등 소수인종의 비만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를 포함한 아동들 중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2천500만명으로 미국 전체어린이의 3분의 1 가량은 몸무게가 표준보다 더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심장병과 당뇨, 암 등 비만 관련 질환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건당국은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