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삶의 스타일

에세이
단행본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16-08-31 01:31
조회
6757
저자 김관석
자료유형 논문
제목 새 삶의 스타일
간행물명 횃불이 꺼질 무렵 -?새 삶의 스타일
발행처 유림사
발행일 1974-11-30
간행물유형 단행본
범주(형식) 에세이
페이지 380 - 381 ( pages)
주제어 새 삶의 스타일 삶의 공동체 몸의 부활 소망 이방인 하나님의 형상

첨부파일: 새삶의스타일.pdf

새 삶의 스타일

우리가 새 삶의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일은 결코 헌 옷을 벗어버 리고 새 옷으.로 갈아 입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새 삶이란 옛 삶의 죽음을 경험하고, 자기와의 대결을 통해서 새롭게 자기 화 해를 이룩^!"는 생활을 말하는 것이다. 옛 사람이 죽는다는 일은 단 순한자기'부정이라기보다, 삶의 공동체 안에서〈새로운 관계의 양 상〉을 설정하고,창조적인지향을 해 나가는생활을 의미한다. 참으 로 새로운 삶의 바탕을 찾는 일은 이러한 참된 죽음의 생활이 무엇 인지를깨닫는데서 비롯될 것이다. 참죽음의 경험은 시시각각으로 내려야 할 결단에서, 이웃에 대한 관심과 걱정으로써 자기 대결을 겪는 생활일 것이다. 그러기에 새 삶의 스타일은 새롭고 신기한 것 에 무조건 순응하고 영합하는 일이 아닌 동시에, 무작정 자기 부정 을 하는 생활도 아닐 것이다. 참된 의미의〈새로운 것〉은 그리스도 의 은총 가운데 자기 해방을 경험하는 생활이요, 거짓되고 피상적 인〈새로운 것〉의 허위를 고발하는 생활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그러 한〈새삶〉은어떤의미에서는대단?1 실존적인 자아를추구하는일 이며 인간의 허망한 약속에 대해서 항거하는 생활일 수도 있다. 그 터기에 매일의 죽음과 자기 대결을 겪지 않는〈새로운 것〉이란 존 재할 수 없디?. 남의 것을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은 새로운 것이 될 수가 없을 것이다.

새 삶의 스타일이란 미래에 대해서 자신을 개방하는 것을 의미한 다. 그미래는〈몸이 다시 사는〉부활의 약속이요,또 현실 생활 죡 에서 경험하는 죽움과〈몸의 부활〉의 소망인 것이다. 몸의 구원을 도외시하여 온 신앙은 그롯된 이교 사상의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 면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이러한 그롯된 이방인의 생각을 제거해야 만 할 것이다. 현실 생활 속에서 몸의 구원을 등한히 한 데서 밀교 적인 유사 종교가 생겨지게 되었다. 언약에 사는 신앙은 이처럼 몸과 마음을 가진 전체 인간의 구원 을 약속으로 받았다. 그러기에 하늘 나라에서 받을 보상에 못지 않 게 현실의 몸의 정치를 소중히 여긴다. 몸의 정치 속에서 창조적인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새 삶의 스타일이라고 할 것 이다.

"우리는 이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희 망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또 바랄 까닭은 없지 않겠읍니 까?’,(롬 8:24? 새 삶의 스타일은 보이지 않는 희망을 바라고 몸과 마음의 구원을 희구하는 생활에서 이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