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운동에 붙인다

에세이
단행본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16-08-31 01:26
조회
5599
저자 김관석
자료유형 논문
제목 새마을 운동에 붙인다
간행물명 횃불이 꺼질 무렵 -?새마을 운동에 붙인다
발행처 유림사
발행일 1974-11-30
간행물유형 단행본
범주(형식) 에세이
페이지 ?372 - 373 ( pages)
주제어 새마을 운동 농촌의 부흥 정부의 농업시책 한국교회 지역사회 지역사회
첨부파일: ? 새마을운동에붙인다.pdf

새마을 운동에 붙인다

공화당 집권이래에 처음 듣는 반가운 소식이 새마을 운동이다. 그간 우리는 도시 농촌의 빈부 격차를 몹시 걱정해 왔으나 이제 비 로소 정부의 책임있는 분들이 농촌의 부흥을 위하여 정신을 여기에 집중시키는 모양이다. 우리 교회가 한결같이 지역 개발이니 사회 정 의니 하고말하는것도 바로 이러한 점을 들어서 말했다고 본다. 정 부의 방향설정은 대체로 건전한 것이고 이를 실천하는데는여러가 지 문제점이 있을 줄 믿지만 그것은 국민 전체의 협동으로서 해결 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건전한 정부의 농업 시책을 환영하면서도 한국 교회가 지 역 사회를 위해서 별로 이렇다 할 공헌이 없었다고 하는 점을 우리 는 부끄럽게 생각해야할것이다. 여기저기서 산발적인사업은 진행 중이나 복음 선교와 봉사의 구체적인 형태로서의 전국적인 사업은 아직 착수되어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새마을 운동의 정신적인 면을 강조하면서 자조 자립을 부 르젖지만 자주 자립,그리고 협동의 정신적인 바탕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것은 역시 종교적인 신념에서 찾아야겠다. 이스라엘이나 덴마아크에서의 농촌 부홍은 이러한 종교적 신념이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본다. 그런데 우리의 전래적인 민족 신앙은 대단히 찰나적인 점이 많다.

단기로 따지면 을해가 4305년이다. 해마다 행사적으로 치투는 일 이 수해 아니면 한해이요, 남태평양의 어느쪽에서 아름다운여인의 새마을 운동에 붙인다 373 0룸 을 가진 태퐁이 일기 시작하면 으례 그것이 우리 땅에 와서 난 ^ 를 일으킨다. 해마다 이런 일을 겪었다면, 줄잡아서 4000번 이상 ^ 런 한 고역을 치투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우 &는 이러한 자연의 횡포에 대해서 팔장을 끼고 산에 나무를 꺾었 소며 하천의 돌을제자리에 묻어서 물난리를면할 길을 강구하지 못했다. 또 4000년 이상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할 줄은 알아도 내가 사는 고장에서 해마다 치투는 이러한 고역에 아무런 방비책을 강구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 아무래도 우리의 민족적인 신앙의 바 탕에는 먼 장래를 내다보는 것보다 현재의 찰나적인 것에 집착하 ?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 마을은 내가 가꾸겠다는 것은하나의 종교적인 신념이다. 수억 원의 돈을 쏟아 넣어도 이러한 순수한 종교적인 애향심이 없으면 새 마을 운동의 정신적인 기반이 생기지 않는다. 결국 그돈이 돌고 돌 아서 다시 도시로 들어와서 소위 새마을치부족이 생기고말것이다. 새마을은새로운정신 자세에서 시작되어야겠다. 그리고 이러한새 경신자세를가꾸는일에 교회 목사들이나지도자들이 좀더 적극적으 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결국 교회의 선교는 봉사하는 구체적인 형 태로 표현되어져야할.시기에 이르렀다고본다. 자기 교회가 서있는 고장의 지역 사회에 대해서 봉사한다는 신념과 정열이 있는데서 비 로소 새마을 운동의 정신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가 있다고 믿는다. 한국의 국가적 발전의 관건은 이번 새마을 운동의 성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회는 이 운동에 중추적인 그리고 창조적인 소수의 구실을 다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