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보좌에 앉으신 이가 말씀하셨읍니다. "보라, 내가 모든것 을'새롭게 한다”(계시록 21:5).

웁살 라 대희의 표어로 되어 있던 이 말씀은 역사의 메아리이다. 인류 역사의 흥망성쇠, 열국의 운명을 꿰뚫고 흐르는 연속적인 테마는 언제나 만물을 새롭게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행하심이다. 주전 6 세기부터 7세기에 있었던 중동의 여러 나라의 역사가 그러했고 선지자 예레미야의 입을통해서 "보라，날이 이르리니 내가이스라엘 집 |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고 외치게 하였다. 이 언약은 예 |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통해서 이 세상에 수육되었다. "이 잔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다’’(고전 11：25?? 하나님은 만물을새롬게 |조하신다. 말하자면 지나간 낡은 것을 새롭게 하신다. 새 계명은 눙디 옛 계명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새로운 옛 계 ?이다. 여기에 역사의 연속과 비연속의 부절한 교차가 생겨진다. 화 사람은 죽고 새 사람이 된다는 것은 연속과 단절(비연속)을 매 & 결단하는 인간의 생명 속에서 아니 새 계명을 믿는 사람에게 일 나난다.

그러기에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지적하고 갔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와 함께 다 시 삶을 얻었으니 위에 있는것들을추구하시오. …… 여러분은 이미 득었고 여러분의 생명은그리스도와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골로새 2：20~3：3? 그러기에 우리는 옛 사람을 그 행실 과함께 버리고 새 사람을 입어야 한다고 그는 권면한다. 이 새 사 람이란 창조하신 이의 형상에 따라(뇨행료 ！님)끊임없이 새로와져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골 3：9~101? 만물을 새 톱게 하시는 하나님은 자기 형상에 따라 인간이 쉴새없이 새로운 윤 리적인 결단을 하게 한다고 바울은 이처럼 간곡하게 권면한다. 미 니 스커트를 입고, 근대화라는 길을 줄달음치는 새로움이라기보다 더 내면적이고 생명 속에 감추어져 있는 새로움을 찾아내도록 결단 을해야한다는것이다. 그것은 밖으로 나타난 새로움이라기보다 닭 은 것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눈을 가지는 일을 말한다.

고질과 인습，권태와 좌절，불안과 도피로써 엮어지는 우리 생활 속에서 새로운 신비스러움을 찾아내고 하나님의 창조의 놀라우심을 감각하는 생활이 바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와 함께 다시 사는 것을 의미한다. 달콤한 신혼 생활의 아기자기한 사랑의 신비라기보 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온갖 우수 사려를 겪고난 부부 생활에서 사랑의 깊이와 새로움을 찾는 경험이 바로 만물을 새롭게 보는 생 활일 것이다. 그래서〈미운 정 고운정〉을다 속에 간직한 사랑을 경험할 때 비로소 우리는 인생의 슬기와 죽음의 뜻을 터득하게 된 다.

만물울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은결코부활의 경험을 신비주의적인 도피 생활속에서〈마음의 후련함〉을경험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매일 생활 속에서 우리가 부단히 내려야 하는 모든 윤리적인 결딘 속에서 새로움을창조해 나가기를원하신다. 이 창조의 결단은 순긴 적인 죽음과부활의 결단，즉연속과비연속의 결단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