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방향 의식의 자각

에세이
단행본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16-08-31 00:16
조회
6265
저자 김관석
자료유형 논문
제목 새로운 방향 의식의 자각
간행물명 횃불이 꺼질 무렵 - 새로운 방향 의식의 자각
발행처 유림사
발행일 1974-11-30
간행물유형 단행본
범주(형식) 에세이
페이지 287 - 289 ( pages)
주제어 WCC 총무 블레이크 선교의식 하나님의 선교 missio dei 아시아 개발 협의회
첨부파일:? 새로운방향의식의자각.pdf

새로운 방향 의식의 자각

70년대에 접어들면서 유난히 떠들씩하던 새 바람도 지난해 동 안 별로 두드러진 무엇을 보여주지 못하고 지나버린 감이 있다. 그 러나 사건으로서 이렇다 할문제가 없기는 했지만 어떤 새로운 방향 의식과 자각이 교계 안에서 서서히 일기 시작한 것을 느끼게 된다. 첫째로는 세계 교회의 눈이 한국 교회에 픽 호의적으로 쓸리기 시작 '했다는 것이다. 금년만 해도 한국을 다녀간 인사들이 헤아릴 수 없 으리만큼 많다. 짜 총 무 블레이크 박사를 위시해서 유럽 교회 지 도자들이 마치 옆집에 드나들듯이 방문해 왔다. 분명히 한국교회는 고독한 교회가 아니라 세계 교회와 서로 깊은 친교를 두텁게 해 나 가는 교회임을 알게 되었다. 미국과의 교류만을 생각해 오던 우리 는 이제 독일’ 영국’ 화란 그리고 동남아 여러 나라 교회와도 깊은 유대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연합 사업의 큰 성과라고 하겠 다.

둘째로는 우리의 선교 의식이 과거보다 훨씬 개화되는 동시에 자 기 심화의 코오스를달리고 있다고 본다. 선교의 개념 자체가일년 전의〈신의 선교〉협의회 이후에 더 폭넓게 이해되어져 가고있다는말 이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선교를 좁은 의미의〈전도〉라고만 생각 했지만 이제는 그 형식이나 내용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첫이다. 다 방을 중심으로한 코이노이니아 선교,학생들이 중심이 된〈학사원〉 운동,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 선교’ 여성 활동’ 경찰’ 군 '대,예비군에 대한목회자 파송, 그밖에 세진회,신풍회, 사회 개발 놓지희 같은 젊은 교역자들의 사회 참여를 위한 새로운 자아 의식 이 여기 저기에서 볼 수있는 새바람이다.

이러한 새로운 추세에도 어떤 이념적인 뒷받침이 있어야만 했다. 단순한 새바람은 결코 아닐 것이다. 금년에 우리가 주로 다룬〈발 전〉문제는 경제적인 성장에 못지 않게 중요한인간,사회의 발전 문 제라고 하는데 핵심이 있었다. 그러기 위해 카톨릭과의 제휴로 30(16?표를 조직하고 거종교적인 인간사회 개발에의 참여를 제창했 던 것이다. 인간과사회의 발전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인간화〉 의 프로세스이다. 아카데미에서 열렸던 인간화 타궁은이 점을 놓고 다루어진 중대한 행사였다. 인간화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아카데미 운동에 큰자극을 준 것이 전태일 사건이었을 것이다. 이것은 우연 의 일치라기 보다 우리가 하는 일이 공론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 체적인〈액슘〉이따라야된다는하나의역사적인도전이기도할것 이다. 이러한 이념적인 뒷받침으로서 대체로 어떤방향올모색한한 국교회는앞날의 이 사회 국가의 구원을〈사회 정의〉〈자유〉그리고 〈자립〉이 라는 몇 가지 점 에 다가 집 약시 켜 서 구현해 야 할 것 같다. 이〈이데오르기〉에 대해서 공동 관심을 가지는 교파들 사이에서만 진정한 대화, 일치의 가능성을 내다 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에는 여러가지 애로가 따를 것은분명하다. 이 러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기력을 회복한 사실을 기 독교 방송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침체 속에서 새 활로를 찾은 것 이다. ?!년,^ 활동은 역시 우리 사회 안에서는무어라 말할 수 없 는 매력을 지닌 만남의 장소이다. 대체로 한국의 연합 사업은 불가 능 중에서 가능을 추구하려는 집념에 사로잡힌 사람들로써 유지되 어가고 있다,. 성서공회는 새 건축을 완성하고 새 출발을 했으며 기 독교서회는 새 건물건축을앞에 두고해산의 고통을 겪고 있다. 지 일년 중에 우리가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것은〈블레이크〉박사 내 ||시에 몰지각한 사람들의 망발, 그리고 통일교 문제 때문에 잠시 올생이 있었던 종교 협의회와의 관계 문제, 그리고 이로 말미암아 올생 된 30(1印하 활동의 연기 둥을 들 수 있다. 끝으로 1970년 7월 !) 도오묘에서 열렸던 아시아 개발 협의회와 19기년 12월에 아카데 에서 모인 한 미 교회협의회는 우리가 바라는 앞날에 새로운 과제를 보여 주는 역사적인 행사였으며 이것이 앞으로 계속 추구해야 :할 교회의 책임적인 선교의 과제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