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100주년기념국제컨퍼런스

3·1운동 100주년이 되었습니다. 일제의 폭압에 맞서 독립만세를 외쳤던 분들의 애국적 삶을 되돌아봅니다. 그분들의 항거는 우리의 역사가 되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삶을 성찰하고 그 토대 위에서 미래를 열어 가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그동안 한국교회의 역사를 짊어지고 왔던 여러 단체들이 연합하여 국내외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숨가쁘게 달려왔던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며 오늘의 우리를 성찰한다는 것은 그리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미래를 설계한다는 것은 아마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용기를 내어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 보며 오늘을 성찰하며 조심스럽게 미래 비전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이는 한국교회가 3·1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민족의 대역사의 한 축을 담당하였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남북 간 대화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은 매우 뜻깊은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역사 속에서 시민평화운동으로 기억되고 있는 3·1운동의 의의를 되새김으로써 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북아 평화와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해 한민족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모색해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종교간 연대, 정치/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평화/통일을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강연 및 토론의 장을 가집니다. 또한 특별 순서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회와 시민사회의 역할과 변화하는 국제환경 속 평화의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시는 분들에게 통일과 동북아 평화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의 민주, 인권, 통일운동의 현실을 기독교적 시각으로 분석하고 한국사회의 미래 담론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온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설립 4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민족의 대의 앞에 ‘함께했던’ 그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한국사회의 발전과 남북통일의 꿈을 실현하는 일에 앞장서는 일에 ‘함께하는’ 한국교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에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해외에서 기꺼이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시길 빕니다.

2019년 2월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준비위원회

이 영 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김 영 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박 종 화 (평화통일연대 이사장)
이 홍 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 흥 수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
한 영 수 (한국YWCA연합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