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국민일보) 기독인, 신앙생활 기간 늘고 공식 예배 참석 횟수는 줄어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19-01-03 10:43
조회
5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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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성도들의 신앙생활 경력은 길어졌지만 공식 예배 참석 횟수는 줄어들고 있다. 신앙심이 얼마나 깊은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가까이 ‘보통’이라고 답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원장 김영주)은 지난 2~3월 전국 만 20세 이상 개신교인 800명과 비개신교인 200명 등 10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개신교인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이를 1982년 발표된 ‘한국교회 100년 종합조사연구: 보고서’ 상의 설문조사와 비교 연구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박재형 기사연 연구실장은 24일 “모집단이 다르고 질문 문항에도 차이가 있지만 지난 36년간 신앙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분석”이라며 “2019년 종합조사 때는 분석 틀을 더 정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년 개신교인 인식조사에선 72.5%가 10년 이상 신앙생활을 해왔다고 답했다. 특히 ‘20년 이상’이란 응답이 58.1%로 압도적이었다. 1982년 설문조사에선 평신도의 교회생활 기간을 묻는 질문에 10년 이상이란 응답이 52.3%였다. 2018년과 견줘 약 20% 정도 낮다. 세월이 흐른 만큼 한국 개신교인의 신앙 경력도 길어진 것이다.
반면 2018년 조사에서 신앙 경력이 ‘1년 미만’이란 응답은 4%, ‘1년 이상~5년 미만’ 답변은 9.9%에 그쳤다. 이를 분석한 성공회대 신익상 연구교수는 “새롭게 전도되는 사람들의 비율이 현격히 감소했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식적 예배 참석 횟수 역시 80년대만 못하다. 2018년 조사에서 한국 개신교인의 72.2%는 일주일에 1회 이상 공식 예배에 성실하게 참석한다고 답했다. 그중 ‘일주일 1~2회’ 답변이 58.8%, ‘일주일 3회 이상’은 13.4%였다. 반면 1982년 조사에선 평신도의 ‘일주일 2회 이상’ 교회 출석 비율이 84.8%였다.
‘신앙심이 깊은가’ 질문에 2018년 조사에선 ‘보통’ 응답이 44.9%, ‘그렇다’ 25.5%, ‘매우 그렇다’ 8.6%였다. 질문 자체가 다르긴 하지만 1982년 조사에서 ‘구원의 확신이 있는가’ 질문에 목회자의 98.3%, 평신도의 93.2%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신 연구교수는 “교회 공식 행사 출석 횟수가 줄었다고 해도 신앙생활 기간이 20년 이상으로 장기적 신자 비율이 전 연령대에서 압도적”이라며 “신앙의 지속성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0534&code=23111111&cp=nv
한국교회 성도들의 신앙생활 경력은 길어졌지만 공식 예배 참석 횟수는 줄어들고 있다. 신앙심이 얼마나 깊은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가까이 ‘보통’이라고 답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원장 김영주)은 지난 2~3월 전국 만 20세 이상 개신교인 800명과 비개신교인 200명 등 10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개신교인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이를 1982년 발표된 ‘한국교회 100년 종합조사연구: 보고서’ 상의 설문조사와 비교 연구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박재형 기사연 연구실장은 24일 “모집단이 다르고 질문 문항에도 차이가 있지만 지난 36년간 신앙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분석”이라며 “2019년 종합조사 때는 분석 틀을 더 정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년 개신교인 인식조사에선 72.5%가 10년 이상 신앙생활을 해왔다고 답했다. 특히 ‘20년 이상’이란 응답이 58.1%로 압도적이었다. 1982년 설문조사에선 평신도의 교회생활 기간을 묻는 질문에 10년 이상이란 응답이 52.3%였다. 2018년과 견줘 약 20% 정도 낮다. 세월이 흐른 만큼 한국 개신교인의 신앙 경력도 길어진 것이다.
반면 2018년 조사에서 신앙 경력이 ‘1년 미만’이란 응답은 4%, ‘1년 이상~5년 미만’ 답변은 9.9%에 그쳤다. 이를 분석한 성공회대 신익상 연구교수는 “새롭게 전도되는 사람들의 비율이 현격히 감소했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식적 예배 참석 횟수 역시 80년대만 못하다. 2018년 조사에서 한국 개신교인의 72.2%는 일주일에 1회 이상 공식 예배에 성실하게 참석한다고 답했다. 그중 ‘일주일 1~2회’ 답변이 58.8%, ‘일주일 3회 이상’은 13.4%였다. 반면 1982년 조사에선 평신도의 ‘일주일 2회 이상’ 교회 출석 비율이 84.8%였다.
‘신앙심이 깊은가’ 질문에 2018년 조사에선 ‘보통’ 응답이 44.9%, ‘그렇다’ 25.5%, ‘매우 그렇다’ 8.6%였다. 질문 자체가 다르긴 하지만 1982년 조사에서 ‘구원의 확신이 있는가’ 질문에 목회자의 98.3%, 평신도의 93.2%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신 연구교수는 “교회 공식 행사 출석 횟수가 줄었다고 해도 신앙생활 기간이 20년 이상으로 장기적 신자 비율이 전 연령대에서 압도적”이라며 “신앙의 지속성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0534&code=23111111&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