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달릿선교여행보고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7-03-21 00:57
조회
2398
‘달릿선교여행 보고’

1) 들어가며
7명의 목회자들(예장 4인, 기장 2인 하나님의 성회 1명 등 총7인)으로 구성된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하 기사연)의 달릿선교방문단( 대표 이명남 목사)은 2007년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10일 동안 인도 달릿 교회의 현황을 돌아보고 협력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인도 동남부 타밀 라두(타밀 주)의 농촌지역을 방문하였다.
선교방문단은 <인도 농촌빈민 선교회>(Association for the Rural Poor in India: 대표 펠리스 N, 수기타르즈 목사 )의 안내로 ‘인도 농촌 개발 센타’가 위치한 타밀 주 암바캄(Ambakkam) 마을 주위 사방 100Km에 위치한 10개의 달릿 지역교회를 방문하여 목회자와 신도들( 평균 40명내지 50명)의 뜨거운 환영을 받고 함께 찬송하고 기도하고 공동식사를 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제자들로서의 친교를 나누웠다.
특히 24일 토요일에 암바캄 사르보다야 채플(Ambakkam Sarvodhaya Chapel)에서 이 지역 30여 교회 목회자, 신도들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달릿 독립 교단’의 결성식을 개최하고 이들 가운데 20명의 목회자들이 교단 회원으로 가입하는 성령집회가 열리었다. 이날 한국 목사들은 회원 가입한 20명의 목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식 교단 목사로서의 안수를 하는 영광과 명예를 얻었다.
이들 한국 목사들이 시무하는 교회를 포함한 한국10개 교회는 우선 1차적으로 15개 달릿교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00불씩 지원하기로 결의하고 그것을 서약하는 표시로 ‘한국교회와 달릿교회 자매결연 기념패’ 를 증정하였다.(이 기념패에는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나니...”의 고전 12장 13절 말씀으로 우리의 하나됨이 다짐되었다.)
2월 25일 주일예배는 오전 11시부터 에구바르팔라얌(Eugvarpalayam) 마을에 위치한 ‘주님의 교회’ (N. S. Mani 목사 시무; 여수은현교회<김정명 목사> 자매교회)에서 50여명의 달릿신도들과 한국교회 목회자 7인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명남 목사의 설교와 성례전으로 이어지고 예배후 교회에서 준비한 공동식사에 함께하였다.


2)달릿교회의 현황

달릿은 ‘불가촉천민’이라고도 하는 인도 4계급 카스트에서도 제외된 제 5계급 최 하층민으로서 인구 10억 중 25%인 2억 5천이 하나님의 복음을 기다리고 있다

접촉하면 부정을 탄다는 이유로 기독교 교단으로부터도 도외시당하고 있는 상태에서 일부 해외 선교사들에 의해 전파받고 그들로부터 안수받은 목회자들이 있다. 그리고 젊고 패기찬 이들은 스스로 교회를 개척하고 복음 전파를 위해 온몸을 받쳐 헌신하고 있지만 교단으로부터 정식 목사로 인정받지 못하고 따라서 사례비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인도교회는 교단이 소속 목사의 사례비를 지원하고 있다.)
달릿교회는 가난한 신도들의 헌금만이 교회 운영과 목회자 사례비의 유일한 재정적 원천이다.
달릿 사람들 대부분은 부엌도 침실도 화장실의 구분도 없이 갈대로 엮은 움막같은 한 칸 집에서 6인 가족하루 50루피(1300원)정도의 생활비로 짐승처럼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그들이 받치는 헌금이 얼마나 될 것인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잘 알 수 있겠다.
. 1개 교회 월 평균 유지비(교회 유지비, 수선비, 목회자 활동비 등)는 5,000-6,000루피(약 14만원-15만원) 정도 소요되며 목사 1인의 월 사례비는 2,000-3000루피(5만원-7만 5천원)정도로 추정되지만 가난한 신도들의 헌금만으로는 자립이 불가능하다.

이런 목회자들이 비록 교단의 안수는 받지 못하고, 비록 인정받을 만한 정식 신학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달릿 민중들을 전도하여 회개시켜 기독교인들로 변화시키고, 온순하고 연약한 양들을 섬기고, 매주 주일마다 그들에게 영적 양식을 먹이고, 그들이 자기들의 세상의 직업들과 그리스도와 그의 구원을 갈구하는 자기들의 내적 영혼 간의 의미있고 지속가능한 영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그들(달릿 민중들)만의 교회를 세워 가고 있는 것을 우리는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그들은 가난한 달릿 가정 출신으로 그들의 부모들은 아직도 농업노동자들이며, 이제까지 토지를 소유하지 못했으며, 대로는 무주택의 노예 노동자들도 있다. 그 부모들은 상위 계층의 토지 소유 계급으로부터 말로다 할 수 없이 억압받고 착취당하였으며 그 자식들( 현재의 목회자들 공동체)은 그 혹독한 압제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그들은 “내 백성들을 노예상태의 착취에서 해방시키라”는 비젼을 가진 모세들이 되고 싶어했다. 그들은 뛰쳐나가 인간의 압제에 대해 외치고 많은 가난한 공동체 속에서 “모세들”이 되기 위해 달릿 목회자들이 된 것이다.
그들은 달릿 민중들을 사회적 경제적 착취로부터 해방시키는 자기 공동체의 지도자가 되어 달릿 양들을 치는 목회자들이 되라는 소명을 받아들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단지 주일을 섬기는 목사의 직분뿐만 아니라, 일주일 6일 토지문제, 임금문제, 계급제도로 말미암은 압제와 그 외 다른 차별 등 달릿 사람들의 당면한 쟁점들과 씨름하는 보다 광의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다양한 차원의 역할 때문에, 그들은 주일에만 예배를 드리고 그들의 가정만 돌보며, 자기 헌신과 고난받는 종의 사역을 회피하는, 그런 인가받은 교회들을 닮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다.

3) 우리의 과제
원 든 원치 않았든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가난하고 버림받은 달릿 백성들의 복음선교의 주춧돌이 될 ‘달릿 독립교단’의 설립을 증거하고, 그 첫 열매들을 안수하는 소명을 주셨다. 그것은 ‘달릿 독립 교단’이 2억의 달릿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게 성장하도록 보살피고 북돋아야 할 무겁고도 두려운 소명인 것이다.
이 소명의 완수를 위하여 한국교회의 모든 신도들의 기도와 지원을 부탁드린다.
달릿교회 1교회 후원(월 10만원)하거나 장학금, 교회시설 지원 등 기타 방법으로 달릿교회를 지원하는 일에 동참하기 바란다.

달릿 선교에 동참하실 교회나 신도들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아시아선교위원회’(위원장 이명남 목사)로 연락주시길 바란다(전화; 312-3317~8
고상균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