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시사

유엔 인권위원회 인종차별 특별보고관 우토로 방문

작성자
기사연
작성일
2005-07-01 21:53
조회
1636
유엔 인권위원회 인종차별특별보고관 두두 디엔씨가 2005년 7월 3일 일본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재일동포 주거지를 조사차 방문한다. <우토로구제대책위원회>는 아래와 같은 공동대표 의견서를 전달하기로 하였다.-운영자

유엔인권위원회 인종차별특별보고관 두두 디엔님께,

우토로국제대책회의는 우토로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30여개의 시민단체로 구성되어 지난 4월에 결성되었습니다. 이들 단체는 식민주의와 전쟁 반대, 이주노동자 혹은 외국인의 인권 옹호,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인권에 관련된 활동을 해 온 단체들입니다.

한국의 시민단체는 우토로 문제를 전쟁과 평화의 문제이자 민족적 차별의 문제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토로 주민들은 1945년 일본이 패전 직후부터 지금까지 전후보상은커녕 행정적으로 완전히 방치되어 왔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양심적인 시민들은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독일의 경우와 같이 파시즘의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사과와 보상이 행해지지 않았던 점에 대해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며 1965년 한일협정 이후 계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왔습니다.

한국 시민들이 강제철거 위기에 있는 우토로를 지키고자 하는 것은 불행한 과거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고 진정한 한일간의 우호관계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일본의 코리안들은 식민지 지배와 전쟁의 피해자이자, 소수자로서 차별과 배제의 대상자였습니다.

아무쪼록 우토로 주민들이 국제법에 따라 강제철거를 당하지 않고 그 역사와 인권을 존중받으며 자자손손 일본 내에서 안심하며 살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한국의 시민들을 대표하여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005. 7. 5.

우토로국제대책회의 공동대표
김경남목사, 나경원의원, 박연철변호사,
이광철의원, 전종훈신부, 진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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